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최근 그 존재가 폭로된 국가안보국(NSC)의 감시 프로그램 때문에 국민 사생활이 침해당했다고 여기지 않는다고 데니스 맥도너 백악관 비서실장이 16일(현지시간) 밝혔다.
맥도너 실장은 또 미국 정보기관이 국민의 통화 기록 및 이메일 내용을 감시한다는 사실을 폭로한 에드워드 스노든의 행방을 모른다고 말했다.
그는 이날 CBS 방송에 출연해 ‘오바마 대통령은 정보 당국의 감시 프로그램 운용을 통해 자신이 국민의 사생활을 침해했다고 여기느냐’는 물음에 "그렇지 않다"고 잘라 말했다.
맥도너 실장은 또 이런 감시 활동의 필요성을 강조하면서도 "이런 프로그램의 존재가 많은 이를 불안하게 한다는 점은 명백하다. 대통령은 이 문제에 대한 공개적인 토론을 환영한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오바마 대통령이 조만간 국가 안보와 사생활 보호의 균형을 맞추는 방안을 마련하자는 내용의 공식 입장을 밝힐 것이라고 소개했다.
맥도너 실장은 스노든에 대한 조사 진행 과정에 대해서는 코멘트를 거부했다.
그는 "다만, 그가 지금 어디 있는지 모른다는 것은 말해줄 수 있다. 스노든의 주장은 과장돼 있으며 그의 행동은 미국의 정보 수집 노력에 피해를 줄 것"이라고 덧붙였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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