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 등 소수계 이민자 주민들은 주택 구입과 렌트 때 백인 주민들에 비해 상당한 차별을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방 주택부는 11일 ‘2012년 소수계 주민의 주택구입 차별실태 보고서’를 발표하고, 아시안·흑인·라티노 등 주택을 구입하려는 소수계 주민들은 백인에 비해 옵션 혜택을 제대로 받지 못하는 등 차별대우는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아시안 주민들은 주택 렌트 때 백인 주민에 비해 약 10% 적은 후보 주택을 소개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주택구입 때 아시안 주민들은 백인 구입자보다 거래가능 매물을 15% 정도 적게 소개받고 있으며 부동산 중개인이 실제 보여주는 매물수도 백인보다 19%가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흑인 주민은 이보다 더 차별이 심해 소개받는 매물수가 17%나 적었고, 부동산 중개인이 보여주는 매물수도 백인 구입자보다 18%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 보고서는 주택부가 지난해 LA를 비롯한 28개 대도시에서 8,000여건의 부동산 거래를 조사한 것이다. 주택부 션 도노반 장관은 “과거에 비해서 차별 폭은 좁아졌으나 아직까지도 소수계 주민들에 대한 차별관행이 존재하고 있어 개선의 여지가 적지 않다”고 말했다.
<이종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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