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쪽 쇄골이 부러져 부상자명단에 올랐던 LA 다저스의 우완 투수 잭 그렌키가 부상 후 처음으로 실전 마운드에 올랐다.
그렌키는 10일 다저스 산하 마이너리그 싱글A팀 랜초 쿠가몽가에서 선발로 등판, 재활에 나섰다. 지난달 12일 샌디에고 파드레스와의 경기 중 파드레스의 카를로스 퀸튼과 몸 맞는 볼로 인한 시비 끝에 벌어진 집단 난투극에서 왼쪽 쇄골이 부러져 수술을 받은 뒤 한 달 만에 등판하는 셈이다.
수술을 받고 회복에 8주가 걸린다는 진단을 받았던 그렌키는 6월에나 빅리그 복귀가 가능할 것으로 예상됐으나 그 기간을 거의 절반 가까이 단축시킬 만큼 훨씬 빠른 속도로 재활을 진행하고 있다. 부상 부위가 공을 던지는 오른쪽 팔이나 어깨가 아니어서 재활을 앞당기는 것이 가능한 것으로 보인다. LA 타임스에 따르면 그렌키는 이날 재활등판을 한 뒤 특별한 후유증이 없다면 다음 주 수요일인 15일에 빅리그 마운드에 복귀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LA타임스는 그렌키가 지금까지 3차례 불펜투구를 했는데 마지막인 지난 7일엔 60개를 던졌다며 빠른 회복을 예고했다. 그렌키는 “100개 이상을 던지기는 어렵겠지만 50~75개를 던지긴 아주 쉽다”면서 “문제는 꾸준하게 타자를 잡을 능력을 기르는 것이다. 오랜 시간을 쉬면 녹이 슬기 마련”이라고 말해 오랜 공백으로 인해 실전감각이 떨어진 것 외에는 큰 문제가 없음을 시사했다. 지난 오프시즌 다저스와 6년간 1억4,700만달러에 계약한 그렌키(29)는 올해 2경기에 등판해 1승, 방어율 1.59를 기록하고 있다.
에이스 클레이튼 커쇼와 류현진 두 왼손 투수를 제외하곤 부상과 부진으로 선발진이 무너진 상태인 다저스는 긴 가뭄 끝에 단비를 기다리는 심정으로 그렌키의 빠른 복귀를 기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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