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에인절스 구단 역사상‘최악스타트’타이기록 오늘부터 6게임 원정여행서 분위기반전 시급
에인절스의 자시 해밀턴은 타율이 .208에 그치며 주포 역할을 해주지 못하고 있다.
시즌 출발과 함께 시작된‘ 천사들의추락’이 심상치 않다. LA 에인절스가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으로 부진한출발을 끊은데 그치지 않고 아예 구단역사상 최악스타트 기록을 세워가고있다.
에인절스는 5일 애나하임 에인절스테디엄에서 벌어진 볼티모어 오리올스와의 경기에서 4-8로 패해 오리올스와의 주말 4연전을 1승3패로 내줬다. 이로써 마지막 12게임에서 9패째를 당한에인절스는 시즌 전적이 11승20패로떨어져 구단 역사상 첫 31게임 최악 스타트 기록을 매치하고 말았다. 에인절스는 이미 아메리칸리그 서부조 선두인 텍사스 레인저스(20승11패)에 9게임차로 처진 상태다.
에인절스는 지난해에도 슬로우 스타트를 끊은 뒤 이로 인해 중반 이후 맹추격에도 불구, 조 3위에 그치며 3년연속 플레이오프 진출에 실패했다. 그러자 프리에이전트 마켓에 나가 최대거포인 자시 해밀턴을 거액을 주고 영입해 팀 역사상 가장 몸값 비싼 팀을만들었고 이번 시즌 무조건 월드시리즈에 못가면 실패라는 각오로 나섰으나 출발은 지난해와 대동소이하다.
마이크 소샤 감독은 “우리는 또 다시 스스로 깊은 구덩이를 파고 말았다”면서 “한꺼번에 구덩이를 벗어날 수는없다. 한 번에 한 게임씩 올라와야 한다”고 말했다.
하지만 에인절스의 고민은 침체된분위기를 뒤바꿀 뾰족한 대안이 없다는데 있다. 지난 3년간 팀의 유망주 대부분을 트레이드한 에인절스의 마이너리그 시스템은 거의 텅 빈 상태고 이미 40인 로스터에 있는 투수는 빼놓지않고 기용했건만 팀 방어율은 4.78로메이저리그에서 두 번째로 높다. 현재팀에 있는 선수들이 정신 차리고 잘해주는 것 외에는 별다른 방법이 없다.
특히 거액을 주고 데려온 해밀턴이 제기량을 보여주는 것이 필수적이다. 해밀턴은 지금까지 타율은 .208에 불과하고 실책과 삼진은 AL 우익수 중 가장 많아 전혀 몸값을 해주지 못하고있다.
에인절스는 7일부터 메이저리그 최악의 팀인 휴스턴 애스트로스(8승24패)와의 3연전을 시작으로 시카고 화이트삭스와 3연전 등 6게임 원정여행에 나선다. 이 여행서 최소한 5승을 건져 분위기를 바꿔놓아야 하는 것이 지금 에인절스에 닥친 과제다.
<김동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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