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신수가 2회 컵스 선발 카를로스 비야누에바로부터 깨끗한 1타점 중전적시타를 뽑아내고 있다.

신시내티 레즈의 추신수(31)가 시즌 9호 2루타 포함, 4타수 2안타 1타점 2득점을 기록하는 활약으로 시즌 13번째 멀티히트를 기록하며 팀 승리의 첨병 역할을 완수했다.

추신수는 3일 시카고의 리글리필드에서 벌어진 시카고 컵스와의 원정 3연전 시리즈 1차전에서 1개의 포볼과 2안타로 3차례 누상에 나가 2차례 홈을 밟았고 적시타로 타점도 1개 추가하는 등 톱타자로 만점활약을 펼쳤다. 5차례 타석에서 3번이나 출루해 출루율은 .462에서 .467로 올랐다. 이는 내셔널리그 1위이며 메이저리그에서는 지난해까지 한솥밥을 먹는 동료였던 카를로스 산타나(클리블랜드 인디언스, 0.478)에 이어 2위다.

1회초 첫 타석에서 삼진으로 돌아선 추신수는 2회초 두 번째 타석에서 귀중한 투아웃 적시타로 타점을 수확했다. 1-0으로 앞선 2사 1, 2루에서 컵스의 우완 선발 카를로스 비야누에바의 체인지업을 받아쳐 깨끗한 중전적시타를 뽑아내며 2루 주자를 홈에 불러들였다. 시즌 12번째 타점이었다.

5회 레프트플라이로 물러난 추신수는 레즈가 4-2로 앞선 7회초 선두 타자로 나와 포볼을 골라 다시 팀에 득점기회를 제공했다. 1사 후 캐처의 송구에러를 틈타 2루에 안착한 뒤 계속된 1사 만루찬스에서 내야땅볼 때 홈을 밟아 리드를 5-2로 벌리는 득점을 올렸다.

추신수의 활약은 여기서 멈추지 않았다. 곧이어 8회초 2사 후 컵스의 3번째 투수 카메런 로를 상대로 레프트필더 키를 넘기는 시즌 9호 2루타를 때리고 나가 다음 타자 잭 코자트의 좌전 적시타로 홈을 밟아 이날 두 번째 득점에 성공했다. 이날 2득점을 추가한 추신수는 시즌 22득점으로 팀 내 1위이자 메이저리그 전체 8위를 달리고 있다.

그리고 추신수가 7, 8회 올린 2득점은 결과적으로 이날 레즈가 승리를 거두는데 결정적 역할을 했다. 레즈(16승14패)는 6-2로 앞선 9회말 클로저로 나선 강속구 투수 아롤디스 채프만이 4안타와 포볼로 3점을 내주는 부진으로 한 점차까지 쫓겨 역전패 일보직전까지 몰렸다가 간신히 6-5로 승리를 지켜냈다. <김동우 기자>LA 다저스가 3일 좌완투수 테드 릴리를 오른쪽 갈비뼈 부위 부상으로 15일자 부상자명단(DL)에 올렸다. 릴리는 지난 29일 콜로라도 로키스와 경기에서 3이닝동안 5실점한 뒤 통증을 호소했다. 릴리를 대신해 4일 벌어지는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의 주말 3연전 시리즈 2차전에는 루키 우완투수 맷 매길이 선발로 나설 예정이다. 매길은 지난달 27일 밀워키 브루어스를 상대로 메이저리그 데뷔전을 치렀는데 6⅔이닝동안 4안타 2실점으로 호투했으나 승패는 기록하지 않았다.

한편 부친상을 당해 잠시 팀을 떠났던 다저스 에이스 클레이튼 커쇼가 3일 팀에 복귀, 이날 샌프란시스코 AT&T팍에서 벌어진 자이언츠와의 주말 시리즈 1차전에 선발로 등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