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수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로케이션이다. 직구의 빠르기보다 로케이션이 우선이다. 두번째가 초구 스트라이크다. 셋째가 타자보다 항상유리한 볼카운트를 유지해야 한다.
우수한 투수라면 기본이다. 20일볼티모어 오리올스전에서 류현진은 초구에 스트라이크를 던진 투구들이 홈런으로 연결됐다. 본인은 교과서적인 피칭을 했으나 결과는 좋지 않았다. 그 이유는 로케이션이좋지 않았기 때문이다.
류현진은 등판이 하루 미뤄진 점등은 “초반에 점수를 넉넉하게 뽑았고 그런 얘기를 한다면 핑계에지나지 않는다. 홈런 두 개는 모두실투였고 높았다. 초구에 변화구를많이 던지다보니까 그걸 노렸고 볼이 가운데로 몰렸다. 다음에는 더신경을 써 서 실투를 줄여야겠다.”고 밝혔다. J J 하디에게 허용한 구종은 89마일 직구, 라이몰드는 80마일 체인지업이었다.
이날 경기를 중계한 ‘폭스 프라임’의 스티브 라이언 해설자는 “류(현진)는 초구를 스트라이크로 구사했는데 타자가 치기 좋은(hittablestrike) 볼이었다”고 지적했다.“ 그러나 구위가 좋지 않았던 것은 아니고 로케이션이 문제였으며 전반적으로는 괜찮았다”고 평했다.“ 투수는 스트라이크를 던져야 한다. 릭허니컷 투수코치가 류(현진)를 불러 초구를 볼로 던지라고 할 수는없지 않는가. 스트라이크가 가운데로 몰렸다”고 강조했다. 카운트를잡으려고 구사한 스트라이크가 결국은 승리투수가 될 수 있는 기회를 날린 셈이다. 돈 매팅리 감독도경기 후 인터뷰에서“ 그 정도면 괜찮다. (J J )하디에게 던진 볼이 높았지만 경기를 팽팽하게 이끌어 갔다”고 류현진을 위로했다.
오리올스 타자들이 뽑은 홈런 2개를 포함한 8안타 가운데 6개가3구 이내에 류현진을 공략한 것이었다. 데뷔전에서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타자들이 10안타를 때릴때도 초구부터 적극적으로 휘둘렀다. 류현진의 피칭패턴을 어느 정도 파악했다고 할 수 있다. 그러나류현진의 오리올스전 5실점 피칭은 메이저리그에 적응하는 과정이라고 할 수 있다. 라이언 해설자는 “볼카운트가 불리할 때는 이를 잘 극복하는 것을 보면 아주훌륭했다”고 지적했다. 2회 놀란라이몰드, 3회 크리스 데이비스를삼진으로 돌려세울 때가 그 장면들이다. 3-2 풀카운트에서 삼진을처리했다.
<문상열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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