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에서 임원들에 비해 터무니없이 낮은 임금과 복지혜택에 불만을 품고 이직하는 직원들이 늘어나는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밥 맨스필드(8550만 달러)와 브루스 스웰(6900만 달러), 제프리 윌리업, 피터 오펜하이머 등 애플의 수석 부사장 4명이 지난해 스탠더드&푸어스 500대 기업 중 가장 많은 연봉을 받는 상위 5명에 이름을 올렸다.
이처럼 많은 연봉을 받는 임원들에 비해 터무니없이 낮은 연봉과 복지혜택에 불만을 품은 애플의 직원들이 헤드헌터를 찾아나섰다.
애플의 직원들이 새로운 일자리를 찾아 나서는 것은 SV지역에 산재한 다른 기업들이 인재영입 차원에서 애플 직원들에게 더 높은 연봉을 제시하고 있는 것도 하나의 이유다.
애플에서 근무하는 직원들이 전하는 말에 따르면 "스티브 잡스의 사망 후 애플은 혁신을 위한 움직임이 굼뜨고 있는 듯하다"면서 "더 높은 연봉을 제시하는 곳들이 많아 이직을 고려하는 직원들이 많을 것"이라고 전했다.
직원들의 말이 아니더라도 최근 애플에서 이직을 생각하는 경우는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
SV벤처투자 관계자들은 "애플 직원들의 이력서가 급증하고 있다"면서 "아마도 연봉과 미래 비전 때문일 것"이라고 전했다.
애플 분석가인 존 그루버는 "애플이 가장 큰 문제에 직면했지만 이에 대해 말하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면서 "유능한 엔지니어와 디자인 인력들이 빠져나가는 것은 심각한 문제"라고 밝혔다.
<이광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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