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행도관, OAK아동병원에 1만여불 기부
▶ 1998년부터 13년간 9만여불 후원
프리몬트와 유니온시티에 위치한 행도관(Choi’s Martial Arts 관장 최의정)이 태권도가 인성을 기르고 나눔•사랑을 실천하는 무도라는 것을 또 다시 입증했다.
1998년부터 시작해 올해로 13년째 태권도를 통한 기부로 지역사회에 모범을 보여 온 행도관이 올해도 어김없이 기금마련 격파대회를 갖고 1만562달러를 모금, 오클랜드 아동병원(Children’s Hospital & Research Center Oakland)에 기부했다. 지난해에도 1만400달러를 기부하는 등 지금까지 총 9만달러 이상을 기부해 오고 있다.
지난 13일 프리몬트 센터빌 중학교 강당에서 열린 기금마련 행사에는 관원들과 가족 및 지인 등 3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총 50여명의 관원들이 격파시범을 보였다.
최 관장은 “기금모금 격파대회를 통해 관원들이 태권도인이라는 자랑스러움과 자부심이 해가 갈수록 커지는 것을 느낄 수 있다”면서 “태권도가 단순한 호신술이라는 개념을 넘어 인성개발과 나눔을 가르치는 무도로 자리 굳히고 있다”고 말했다.
후원금을 전달받은 오클랜드 아동병원 리서치 센터 운영부서의 라주네시 프라사드 부사장은 “전달 받은 기금은 백신개발, 연구를 비롯해 병원에서 치료 중인 어린이들의 환경 개선 등 다양한 분야에 쓰이게 된다”면서 “후원금으로 혜택을 받게 될 어린이들을 대표해 행도관에 감사하다”는 소감을 밝혔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빌 해리슨 밀피타스 시장은 “남을 도와주는 꾸준한 봉사와 따뜻한 마음이 태권도의 정신인 것 같다”면서 “지역 커뮤니티에 모범을 보여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프리몬트 통합교육구의 짐 모리스 교육감은 “최의정 관장은 어린이와 청소년들에게 무술만 지도하는 게 아니라 인간의 가치와 존중도 함께 가르치고 있다”며 “커뮤니티의 일원으로 최 관장과 관원, 학부모들에게 존경과 경의를 표한다”고 전했다.
이번 대회에 참가한 제임스 리치(James Leitch) 초등학교의 뮬푸리 다누쉬(6)군은 “오클랜드 아동병원을 돕기 위한 펀드레이징에 80달러를 모아서 보탰다”면서 “남을 돕는 게 기분 좋은 일이라는 걸 느꼈다”고 미소 지었다.
<김판겸 기자>
13일 프리몬트 센터빌 중학교 강당에서 열린 ‘제13회 행도관 기금모금 격파대회’에서 최의정(오른쪽 맨 끝) 관장이 오클랜드 아동병원 라주네시 프라사드(오른쪽에서 5번째) 부사장에게 성금 1만562달러를 전달하고 있다. (오른쪽 2번째는 빌 해리슨 밀피타스 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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