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크고 작은 부상·독감에 노란불 류현진 안정된 선발요원 부상
선발투수가 넘쳐나서 고민이던 LA다저스가 정작 시즌 개막이 다가오면
서 풍성하던 선발진에 악재가 겹치며우려를 낳고 있다.
다저스는 18일 애리조나 다이아몬드 백스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 예정이던
자시 베켓이 독감 증세로 등판이 불발됐다. 구원투수 잔 월 등 구원투수들을 릴레이로 내보냈으나 결과는 신통치 못했다. 또 19일 등판 예정이던 채
드 빌링슬리는 번트 연습도중 오른쪽집게손가락을 다쳐 역시 경기에 나서
지 못했다. 빌링슬리의 손가락은 피가 맺히고 부어올라 볼을 잡는데 어려움
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시즌 개막이 2주도 남지 않았는데 중요
한 튠업경기를 뛰지는 못하는 것은 선발투수로서 상당한 손실이 아닐 수 없
다.
물론 베켓과 빌링슬리의 상태는 시즌 개막전에 회복될 문제지만 제2선발로 점찍었던 1억4,700만달러 투수잭 그레인키는 케이스가 다르다. 팔꿈치 통증으로 제대로 훈련을 하지 못하고 있는데 20일 마이너리거들을 상대로 불펜투구를 할 예정이지만 본격적인 피칭 훈련을 재개하기엔 아직 시간이 필요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레인키의 부상이 어느 정도 수준인지는 아직 미지수지만 설사 큰 부상이 아니라고해도 시즌 개막 준비에 차질을 빚고 있는 것은 분명한 사실이다.
다저스 클럽하우스의 또 다른 문제는 바로 독감이다. 베테랑 좌완투수 테드 릴리는 캠프 대부분동안 독감증세로 고생했다. 그나마 독감에서 회복돼선발등판이 예정됐던 경기는 우박까지동반한 악천후로 인해 취소되는 등 이래저래 불운에 시달린 릴리는 시즌 개막 준비를 거의 하지 못한 상태다. 베켓도 바로 이 독감 때문에 한 차례 등판을 건너뛰어야 했다.
그런 상태에서 류현진은 때맞춘 듯계속 향상되는 모습을 이어가며 다저
스 선발진의 안정적인 한 축으로 떠오르고 있다. 17일 밀워키 브루어스와의 경기에서 5⅔이닝 6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 첫 승리를 따낸 류현진은 오는23일 시카고 화이트삭스와의 경기에서시범경기 5번째 선발로 등판한다. 다시
한 번 안정적인 피칭을 보여준다면 시즌 개막을 선발투수로 맞을 것이 거의확실해진다.
한편 시범경기에서 잇단 부진을 보여 경쟁에서 뒤처졌던 좌완투수 크리
스 카푸아노는 19일 오클랜드 A’ s와 경기에서 빌링슬리를 대신해 선발로
나서 5.2이닝동안 삼진 4개를 곁들여 5안타 1실점의 깔끔한 피칭을 보이며 다
시 제5선발 후보 대열에 복귀했다.
<김동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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