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강희호 전사들 파주 NFC에 결집 오는 26일 브라질행 걸린 중대 일전
한국축구 대표팀 최강희호가 브라질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5차전 카타르와의 일전을 앞두고 18일 파주NFC(국가대표 트레이닝센터)에 소집됐다.구자철, 지동원(이상 아우크스부르크), 기성용(스완지시티), 손흥민(함부르크) 등 대부분 해외파들은 이날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 곧바로 파주 NFC로향했고 국내파들도 이날 모두 입소했다. 하지만 전날 K리그 클래식 경기에서 오른쪽무릎 십자인대 파열의 부상을 당한 수원 삼성의 베테랑 미드필더김두현(31) 등 전날 경기에서 다친 3명은 이날 대체선수로 교체됐다. 최강희감독은 김두현 대신 황지수(포항 스틸러스)를 발탁했으며 또 일본 J리그에서 뛰는 수비수 김창수(가시와 레이솔)도다쳐 최철순(상주)으로 교체됐다. 또 소속팀 훈련서 다친 골키퍼 김영광(울산)은 대신 김용대(서울)가 오랜만에 대표팀의 부름을 받았다.
대표팀은 이날 오후 첫 훈련을 시작으로 카타르와의 일전이 펼쳐지는 오는 26일까지 본격적인 담금질에 돌입한다. 한국은 월드컵 최종예선 4경기를 치른 현재 우즈베키스탄(2승2무1패.승점 8)에 이어 조 2위(2승1무1패·승점 7점)에 올라 있다. 이란과 카타르도 똑같은 승점 7(2승1무2패)를 기록하고골득실차로 3, 4위에 올라 있어 한국은 본선행을 낙관하기 어려운 입장이다. 물론 한국은 이들 선두 경쟁팀들보다 한 경기가 적은 4게임만을 치러 상대적으로 유리하지만 4팀이 승점 1점차 간격으로 얽혀있는 상황에서 매 경기가 살얼음판 위를 걷는 것과 마찬가지인 것은 두말할 필요도 없다. 그러기에 홈에서 벌어지는 이번 카타르전은무조건 이겨야 한다는 경기다. 만에 하나 지거나 비기면 월드컵 본선행에 노란불이 들어오게 된다.
중요한 일전을 앞둔 선수들은 저마다 카타르전 필승의 각오를 내비쳤다. A매치 95경기를 뛴 대표팀의 최고참 이동국은“ 원정에서 경험한 카타르는 강한 수비 위주로 팀을 운영한다”며“처음 오는 기회를 살리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김신욱(울산)과 함께 최전방 공격수로 나설 그는 “카타르전의 중요성은 선수 모두가 잘 알고 있다”면서 “개인적으로 욕심을 내기보다 팀으로 함께 움직이겠다”고 덧붙였다. 기성용과 함께 파주NFC에 입소한 구자철은“카타르전의 중요성은 따로 강조할 필요가 없을 것”이라며“ 대표팀 안에서 선배와 후배를 잇는 중간 역할을 맡아 모든선수가 경기에 집중할 수 있는 분위기를조성하겠다”고 말했다.
최강희 감독은“ 그동안 대표팀이 만족스러운 경기력을 발휘하지 못했는데 이번 카타르전에서 그것을 만회하겠다”고출사표를 밝혔다. 최 감독 말대로 한국대표팀은 최근 4게임 무승행진(1무3패)과 3연패 늪에 빠져 있고 마지막 경기에선 크로아티아에 0-4로 참패를 당해 카타르와의 일전에 앞서 떨어진 분위기를 끌어올리는 것이 시급한 상황이다.한편 대표팀은 오는 26일 오후 8시(한국시간, LA시간은 26일 오전 4시)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벌어지는 카타르와 일전에 앞서 22일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시리아 대표팀을 상대로 비공개 평가전을 치러 실전감각을 조율할예정이었으나 시리아 측 사정으로 인해 경기가 취소됐다. 이에 따라 최강희감독은 자체 비공개 평가전을 치르기로 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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