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벤스의 ‘한복을 입은 남자’ 기획전(Looking East: Rubens’ s Encounter with Asia)이 5일 개막된 가운데, 이 전시를 계기로 한복의 아름다움을 보여주는 패션쇼 ‘한복, 그 아름다움에 매료되다’ (Hanbok:Mesmerizing Beauty)가 20일과 22일 오후 7시 게티센터 내 해롤드 M. 윌리엄스 오디토리엄에서 열린다.
LA 한국문화원(원장 김영산)과 게티가 공동주최하는 패션쇼는 삼국시대부터 모던 한복까지 이천년 한민족의 의상을 아우르는 대형 행사로, 1시간반 동안 전통의상 200여벌이 등장하고, 왕의 행렬과 전통혼례, 전통무용과 택견, 퓨전 타악 공연까지 열리는 축제 한마당으로 꾸며진다.
의상을 협찬한 이현숙 디자이너(한복나라 남가람 대표)는 한국서 방영된 사극들(허준, 선덕여왕, 계백, 해를 품은 달 등)을 도맡아온 전문가이며 2009년과 2010년 미네소타에서 입양인 단체 초청의 한복 패션쇼를 개최한 경험이 있어서 이번 행사도 성공적으로 치를 것으로 기대된다.
4부로 구성된 패션쇼는 첫 장면에 루벤스의 ‘한복을 입은 남자’가 그림에서 걸어 나온 듯 그대로 복원한 17세기 조선 무관의 답호와 철릭을 소개할 예정이며, 이후 시대별 다양한 전통의상을 빠른 속도로 보여주면서 모던 한복으로 마무리한다.
패션쇼 중간에 왕의 행차, 전통혼례를 시연하고, 타악그룹 유소(U-So)의 공연도 관객의 흥을 돋우게 된다. 혼례식에서는 함잡이도 나오고 풍물놀이도 벌어져 동네잔치 분위기를 재연하게 된다. 또 한복 속에 입는 여러 겹의 옷들을 보여주기 위해 모델들이 겉옷을 살짝 몇 겹만 벗어 보이는 ‘야한’ 쇼도 연출될 예정.
최희선 큐레이터는 “패션쇼의 빠른 페이스에 맞춰 한복과 장신구들이 빨리 교체돼야 하기 때문에 모델이 많이 필요하다”며 키 크고 예쁘고 날씬한 젊은이들의 자원봉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문의 (323)936-3014
20일은 프리뷰 쇼이며 22일 패션쇼 티켓은 25달러. (310)440-7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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