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WGC-캐딜락 챔피언십
▶ 대회 7번째 우승
PGA 투어 통산 76승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의 2013 시즌 행보가 예사롭지 않다. 지난 주 ‘플로리다 스윙’의 첫 번째 대회 혼다 클래식에서 잠시 주춤했던 우즈가 10일 마이애미 인근 도랄의 TPC 블루몬스터(파72·7334야드)에서 막을 내린 WGC-캐딜락 챔피언십에서 19언더파 269타로 우승을 거두
며 PGA 투어 통산 76승째를 장식했다. PGA 투어 최다승은 샘 스니드의 82승이다. 이로써 우즈는 올해 파머스 인슈어런스 오픈에 이어 단 4개 대회에 출전해 2승을 거두는 기염을 토했다.
거액의 상금(8,750,000달러)이 걸려 있는 WGC 대회는 우즈의 텃밭이나 다름없었다. 1999년부터 시작된 WGC 대회(액센추어 매치플레이 챔피언십, 캐딜락 챔피언십, 브릿지스톤 인비테이셔널)에서 우즈는 이번 우승과 함께 총 17승을 거두며 타의 추종을 불허했다. 이번 대회 상금은 1,500,000달러다. 우즈는 매치플레이 3승, 캐딜락 챔피언십 7승, 브릿지스톤 인비테이셔널 7승등을 올리고 있다.
우즈는 3라운드에서 18언더파로 2위인 북아일랜드의 그램 맥도웰과 4타 차 간격을 유지하며 사실상 우승을 예고했다. 3라운드 선두를 총 54차례 지키면서 역전은 단 4번 허용한 우즈였다. 하지만 맥도웰은 2010년 월드챌린지에서 호스트인 우즈를 최종일 3타로 뒤집어 ‘호랑이 킬러’로 이름을 떨쳤다. 하지만 이번에는 무리였다. 오히려 필 미켈슨과 5타 뒤진 공동 3위를 마크했던 우즈의 절친한 친구 스티브 스트리커가 뒷심을 발휘해 2타 차 2위를 기록했다. 스트리커는 버디 5 보기 1개로 4타를 줄여 17언더파를 만들었다. 올시즌 가족들과 오랜 시간을 가지려고 WGC와 메이저대회등 큰 대회에만 출전하는 스트리커는 이번 대회에 부인인 미키가 캐디를 맡아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우즈는 10번홀까지 보기없이 버디 3개를 작성하며 21언더파로 일찌감치 승부를 예약했다. 마지막 16번, 18번홀에서의 보기는 추격자에 대한 일종의 배려같았다. 첫날 6언더파를 몰아치며 선두로 나선 우즈는 한번도 리드를 빼앗기지 않는‘ 와이어 투와이어’ 우승으로 통산 76승을 화려하게 장식했다.
첫날 1오버파로 부진했던 세계 랭킹 1위 로리 맥킬로이는 합계 10언더파 공동 8위로 올라서는 저력을 발휘했다. 우즈가 이번 대회에서 우승을 거뒀으나 세계 랭킹 1위 탈환은 시간을 필요로 한다. 아놀드 파머 인비테이셔널 대회에서 우승할 경우 가능하다. 우즈는 아놀드 파머 인비테이셔널에서 통산 7승을 올렸다.
한편 첫 WGC-캐딜락 챔피언십에 출전한 잔 허는 3라운드까지 선전했
으나 최종라운드에서 4오바파로 뒷걸음질 쳐 합계 3언더파로 공동 28위로 마감했다.
<문상열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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