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레알 마드리드, 바르셀로나에 2-1
▶ 메시‘엘 클라시코’18호골도 무위
바르셀로나의 리오넬 메시(왼쪽)는‘엘 클라시코’ 통산 타이기록인 18번째 골을 터뜨렸으나 승리는 크리스티아노 호날두의 레알 마드리드가 가져갔다.
레알 마드리드가 5일 만에 두 번째로 바르셀로나를 꺾고 올 시즌 ‘엘 클라시코(El Clasico)’ 대결에서 확실한 우위를 잡았다.
2일 마드리드 산티아고 베르나베우 스테디엄에서 벌어진 바르셀로나와의 프리메라리가 26라운드 홈경기에서 레알 마드리드는 전반 6분 카림 벤제마의 선제골로 리드를 잡았다가 18분 바르셀로나의 리오넬 메시에게 동점골을 내줬으나 후반 37분 서지오 라모스의 헤딩 결승골이 터져 2-1로 승리했다. 이로써 레알 마드리드는 나흘전인 지난달 26일 스페인 국왕컵 4강 2차전에서 바르셀로나를 3-1로 완파한 데 이어 숙명의 라이벌에 5일 만에 2승째를 거두며 프리메라리가 순위에서 선두 바르셀로나와의 승점차를 13점으로 좁혔고 올 시즌 엘 클라시코에서도 마지막 다섯차례 대결에서 무패행진(3승2무)을 이어가며 3승2무1패로 확실한 우위에 올라섰다. 역대 통산 엘 클라시코 전적도 90승48무87패로 앞섰다.
챔피언스리그 16강 1차전에서 AC밀란에 0-2로 완패하고 지난 주 국왕컵 4강전에서도 레알 마드리드에 2골차로 무릎을 꿇는 등 최근 들어 뚜렷하게 흔들리는 모습을 보이고 있는 바르셀로나는 이날 베스트 라인업을 풀가동했으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등 주전선수 상당수를 벤치에 앉혀두고 나선 레알 마드리드를 상대로 확실한 우위를 잡지 못했다. 볼 점유율에선 여전히 7대3 비율의 압도적인 우위를 보였으나 슈팅수에선 오히려 5-14로 절대적인 열세를 보이는 등 내용면에서 오히려 뒤졌다.
반면 오는 5일 벌어지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잉글랜드)와의 챔피언스리그 16강 2차전에 대비, 호날두, 메수트 오질, 곤잘로 이과인 등 주전들을 벤치에 앉혀두고 출발한 레알 마드리드는 전반 6분만에 벤제마의 선제골로 기선을 제압했고 메시에게 동점골을 내준 뒤 후반 12분 에이스 호날두를 투입, 공세를 강화한 끝에 후반 37분 라모스가 헤딩으로 결승골을 뽑아내 5일만에 두 번째로 바르셀로나를 제압했다. 정규리그 5경기(4승1무) 무패행진에 제동이 걸린 바르셀로나는 그럼에도 불구, 22승2무2패(승점 68)로 2위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승점 59)에 11점, 3위 레알 마드리드(승점 57)에 13점차로 아직 여유있는 선두를 지켰으나 최근 4경기에서 1승3패의 부진을 보이고 있어 전성시대가 끝난 것이 아니냐는 의문을 피할 수 없게 됐다.
한편 바르셀로나의 동점골을 터뜨린 메시는 레알 마드리드를 상대로 통산 18골(정규리그 11골·수퍼컵 5골·UEFA 챔피언스리그 2골)을 뽑아 1953~1964년까지 레알 마드리드에서 활약한 알프레도 디 스페파노(정규리그 14골·국왕컵 2골·유로피언컵 2골)가 작성한 ‘엘 클라시코’ 역대 최다골 기록과 타이를 이뤘다. 더불어 메시는 정규리그 16경기 연속 득점(26골)을 이어가며 이번 시즌 39골을 기록, 2위인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레알 마드리드·24)와의 차이를 15골로 늘려 득점왕을 굳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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