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셸 위는 이 같은 퍼팅 자세로 눈길을 끌고 있다.
HSBC 챔피언스 1R
공동 29위 출발
유선영(-5) 선두 무뇨스에 2타차 공동 2위
최근 한국 국적을 포기한 미셸 위(24)가 바뀐 퍼팅 자세에도 불구하고 LPGA투어 HSBC 위민스 챔피언스(총상금 140만 달러) 첫날을 신통찮은 성적으로 마쳤다.
미셸 위는 28일 싱가포르 센토사 세라퐁 코스(파72·6,600야드)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버디 3개와 보기 2개를 엮어 1언더파 71타를 쳤다. 단독 선두 아즈하라 무뇨스(스페인·7언더파65타)에 6타 뒤진 공동 29위.
2003년 퍼블릭링크스 챔피언십에서 우승하는 등 화려한 아마추어 시절을 보낸 미셸 위는 2005년 10월 나이키, 소니와 후원 계약을 맺고 프로로 전향해 큰 화제가 됐다. 2009년 로레나 오초아 인비테이셔널, 2010년 캐나다오픈에서 우승했으나 지난해 LPGA 투어 23개 대회에서 10번이나 컷 탈락해 한 때 2위까지 올랐던 세계 랭킹이 지금은 73위로 밀렸다.
올 시즌도 개막전인 ISPS 한다 호주여자오픈에서 컷 탈락했고, 지난주 혼다 LPGA 타일랜드에서는 46위에 머물렀다. 올 시즌 허리를 90도 가까이 앞으로 숙인 채 퍼트를 해 주목을 받은 미셸 위는 전날 기자회견에서 “아이미야자토나 신지애처럼 퍼팅을 잘하는 선수들의 작은 키에 맞춰서 하면 정확도가 높아질까 하는 생각에 자세를 바꿨다”고 설명했다.
그의 스윙 코치인 데이빗 레드베터가 허리에 무리가 갈까 염려했지만 미셸 위는 그 자세가 오히려 퍼팅 사이사이에 쉴 시간을 주고 라인도 더 잘 읽히는 것 같다며 편하다는 입장을 내세웠다. 하지만 미셸 위는 이날 시즌 평균 퍼팅 회수인 28보다 오히려 많은 31차례 퍼터를 사용했다.
한편‘ LPGA 코리아’는 유선영(26)이 공동 2위로 사상 첫 시즌 개막 3연승을 향한 힘찬 첫 발을 내디뎠다. 지난해 나비스코 챔피언십에서 메이저 챔피언의 꿈을 이룬 유선영은 보기 없이 버디만 5개를 잡아내며 5언더파 67타를 기록, 선두무뇨스를 2타차로 쫓고 있다.
대니엘 강(20)과 최운정(22)도 4언더파 68타로 세계랭킹 1위 청야니(대만) 등과 함께 공동 7위에 올랐고, 세계랭킹 2위 최나연(25)과 양희영(25)도 3언더파 69타 공동 11위에 포진하면 ‘LPGA 코리아’의 3개 대회 연속 우승에 파란불을 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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