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환경운동 조나단 이군 주도
▶ 10여국 참여 21일 판문점서
한반도의 분단현장인 판문점 인근에서 전 세계 10여개국 어린이와 청소년들이 참여하는‘ 평화행진’(Peace Walk) 행사가 열린다.
한국계 미국인 청소년 환경운동가 조나단 이(15ㆍ한국명 이승민ㆍ사진)군의 부친 이경태씨는 27일 연합뉴스와 “3월21일 비무장지대(DMZ) 인근에서 한반도 평화를 호소하고 남북 어린이들의 교류를 촉구하는 다양한 행사를 개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조나단이 회장을 맡은 ‘세계청소년 환경연대’가 주최하고 경기도 등이 후원하는 이번 행사에는 한국, 미국, 독일, 호주 등의 청소년, 어린이들과 외교사절 등 200여명이 참여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행사에서 3월21일을 ‘세계 어린이 평화의 날로’ 제정하고 판문점에 ‘어린이 평화 숲’을 조성할 것을 촉구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참석자들은 밤나무, 사과나무, 감나무 등 10종의 과실수 각 21그루를 도라산 평화공원에 함께 심는 이벤트도 개최해 “둘(2)이 하나(1)가 된다”는 행사의 취지를 전하기로 했다.
아울러 임진각에서 평화대교까지 평화행진를 벌인 뒤 판문점과 도라산 전망대
등을 둘러보고 비무장지대 인근에서 자전거 투어행사도 열기로 했다.
이번 행사에 앞서 마잉주 대만 총통은 최근 조나단에게 편지를 보내 대만과 중국의 분단 역사을 언급하며 한반도 상황을 공감한다면서 이번 행사의 성공적인 추진을 기원했다고 이씨는 전했다.
또 주한 호주대사 부인도 자녀와 직접 이번 행사에 참여하겠다고 밝히는 등 주한 외교사절 가족들의 참가 신청이 잇따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조나단은 유엔 주재 북한대표부를 통해 북한 측에도 초청장을 보냈으나 구체적인 답변을 받지는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고 그린맨’ (Go Greenman)으로 유명한 조나단은 지난 2010년 8월 북한을 방문, 간접적으로 김정일 당시 국방위원장에게 ‘판문점 어린이 평화 숲’을 조성하자는 편지를 보내 화제가 됐었다.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