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코미디영화‘21세 이상’주인공 저스틴 전씨
영화‘21세 이상’의 주연배우 저스틴 전(왼쪽 세 번째)씨가 지난 21일 웨스트우드 빌리지 극장에서 개최된 시사회 레드카펫 행사에 참가해 제작진, 출연진과 함께 웃음 짓고 있다.
“스물한 살 생일날, 기억나시나요?”
드디어 미국에서 음주가 허용되는 21세. 의사 아버지의 기대에 부응하던 모범생 이미지가 절친 2명의 깜짝 방문으로 완전히 망가져 버린다. 중대사를 앞두고 ‘딱 한 잔만!’으로 시작된 생일파티는 곰인형으로 주요 부위를 장식한 비키니 차림으로 도심 한복판에서 난장판 쇼를 벌이게 한다. 오는 3월1일 미전역에서 개봉하는 코미디 영화 ‘21세 이상’(21 & Over)에 주인공 제프 장을 연기한 한인 배우 저스틴 전씨의 모습이다.
“’덤 앤 더머’ ‘수퍼 배드’ 같은 코미디 영화를 예전부터 하고 싶었어요. 그러던 중 ‘행오버’(The Hangover)의 콤비작가 존 루카스와 스캇 무어가 각본을 쓰고 감독을 맡는다는 이 영화의 오디션을 봤고 정말 열심히 그들을 웃겼습니다”
연기 경력 11년차의 저스틴 전씨는 실제 나이가 주인공 제프 장보다 열 살이 많다. 타고난 동안이기도 하지만 ‘어려보이는 아시안 페이스’가 이번만큼 고마울 때가 없다.
지난 21일 웨스트우드 빌리지 극장에서 열린 레드카펫 행사에서 만난 존 루카스·스캇 무어 감독은 오디션 장에 나타난 그를 보는 순간 제프 장으로 낙점했다며 이토록 실감나게 연기할 수 있는 배우는 그밖에 없다고 확신을 표했다.
‘트와일라잇 사가’ 시리즈의 에릭 요키로 유명세를 톡톡히 치른 그는 지난 2009년 영화 ‘크로싱 오버’(감독 웨인 크레이머)에서 용 김 역할을 맡아 영화 주연 신고식을 치렀다. TV 드라마도 좋고 드라마도 좋지만 코미디 영화 시나리오가 들어오면 제일 먼저 손에 든다는 그는 “이 영화는 마일즈 텔러, 스카일라 어스틴과의 팀웍이 강조된 코미디 영화라 처음에는 부담감이 있었다. 그러나 시간이 지날수록 연기 호흡이 척척 맞았고 비키니 차림으로 거리를 활보했을 때는 너무 추웠지만 촬영 내내 즐거웠다”고 말했다.
자신의 21세 생일을 한국에서 보냈다는 그는 당시 연세대 어학당 친구들과 소주를 마시고 골아 떨어졌던 기억이 이번 영화 촬영에 큰 도움이 됐다고 털어놓았다. 좀비 드라마 ‘워킹 데드’에서 글렌 역으로 인기를 누리고 있는 한인 배우 스티븐 연과 가장 친하지만 오디션 경쟁자로 종종 마주친다는 그는 “대학생을 둔 아버지들도 함께 보면 재미있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
<하은선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