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척 헤이글 국방 취임, 북핵 등 난제 산적
▶ 잭 루 재무도 인준
척 헤이글 국방장관이 27일 펜타곤에 첫 출근, 군인과 민간 직원들과 악수하고 있다.
척 헤이글 국방장관이 연방 상원 인준을 받은 다음 날인 27일 곧바로 취임선서를 하고 업무를 시작했다.
헤이글 장관은 이날 국방부 청사 펜타곤에서 민간인 직원과 현역 군인을 상대로 한 첫 연설에서 국제적 도전에 대응해 동맹국과의 협력관계 강화를 토대로 한 국방 및 안보 비전을 제시했다.
그는 “미국이 세계를 지배할 수는 없지만 ‘관여’(engage)는 해야 한다. 동맹과 함께 세계를 이끌어야 한다"고 말했다. 동맹을 구체적으로 거명하지는 않았지만 한국, 일본, 호주 등 전통적인 동맹국과 긴밀한 관계를 지속하겠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헤이글 장관은 “어떤 국가도, 심지어 미국도 이런 과제를 홀로 해결할 수는 없다. 지금까지 쌓아온 강한 관계를 더 공고화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헤이글 국방장관은 취임하자마자 산적한 현안 과제들을 돌파해야 한다. 우선 당장 이틀 앞으로 다가온 국방 예산 자동삭감인 ‘시퀘스터’가 버티고 있다. 2013회계연도의 예산 자동 삭감분 850억달러 가운데 절반을 넘는 460억달러가 국방 예산이다.
다른 현안으로는 내년 말까지 완전 철군하기로 한 아프가니스탄 주둔 미군의 귀환 계획도 세워야 하고 북한 및 이란 핵개발 저지, 러시아와의 추가 군축회담 수행 등도 풀어나가야 한다.
헤이글 장관은 직원들에게 보낸 메시지에서는 아시아·태평양 지역으로의 재균형(rebalancing)을 언급했다.
그는 “미래 위협과 도전과제로 우리의 관심을 넓혀야 한다. 이는 아태 지역으로 지속적으로 더 역량을 집중해야 한다는 것 등을 의미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연방 상원은 이날 전체 회의를 열어 잭 루 재무장관 지명자에 대한 인준안을 찬성 71 대 반대 26으로 통과시켰다.
이에 따라 오바마 2기 행정부에서 상원 인준을 받은 각료는 존 케리 국무장관, 척 헤이글 국방장관, 잭 루 재무장관 등 3명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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