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석호(오른쪽 끝) 어바인 시장이 시의원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첫 번째 시정연설을 하고 있다.
“안전한 도시, 훌륭한 공교육, 살아 있는 교육의 도시, 윤택한 삶을 누릴 수 있는 도시가 바로 어바인 입니다. 이런 어바인시를 만들어가는 여러분께 감사 드립니다” 연이은 한인시장으로 당선된 최석호 어바인 시장의 첫 번째 시정연설이 26일 어바인 시청에서 열렸다. 어바인을 비롯해 OC에 거주하는 한인을 비롯해 200여명이 모인 가운데 진행된 시정연설에서 최석호 시장은 안전과 교육, 지역경제, OC 그레이트팍 등을 주제별로 구분해 현 상황과 계획에 대해 설명했다. 최 시장은 또 시립도서관 확충에 대한 그의 의지를 밝혀 청중들의 박수갈채를 받기도 했다.
시 자체 도서관 건립 추진위 곧 구성
교육예산 확대, 다문화 축제에도 모범
최석호 시장은 “현재 시내에 운영되고 있는 3개의 카운티 도서관 시스템에 감사하다”며 “이제는 우리 시가 우리 아이들을 위해 자체적으로 운영할 수 있는 도서관이 필요할 때”라고 말했다. 최 시장은 “도서관은 단순히 공부하는 곳을 떠나서 우리 자녀들이 함께 모일 수 있는 곳”이라며 “커피샵이나 서점으로 내몰리고 있는 우리 아이들이 도서관을 찾을 수 있도록 만들어 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석호 시장은 컴퓨터 시설과 세미나 룸, 학생들이 소그룹 프로젝트를 진행할 수 있는 소그룹 전용공간, 음악 감상실, 간단한 식사가 가능한 구내매점이 포함된 최신 시설을 갖춘 도서관 건립을 제안하고 추진위원회를 구성하겠다고 밝혔다.
최석호 시장은 어바인시의 안전과 교육정책에 대해서도 강조했다. 최 시장은 전 LAPD 크리스토퍼 도너에 의해 희생된 케이시 로렌스와 모니카 콴에 대한 애도의 뜻을 표하고 지난해 12월 코네티컷주에서 발생된 무차별 총기난사 사건 직후 개최된 학교 안전에 대한 타운홀 미팅에 대해 설명하면서 안전한 도시로 만들어가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최석호 시장은 “지난해 통과된 주민발의안 BB에 의해 매년 400만달러를 교육구에 지원하게 돼 있다”며 “이번 회계연도에 시에서 교육을 위해 지원하게 될 금액은 800만달러에 달한다”고 설명했다. 최 시장은 “이같은 금액은 카운티에서 유례를 찾아볼 수 없는 것”이라며 “그만큼 교육에 대해 관심과 열정을 가지고 있는 곳이 바로 어바인시”라고 지적했다.
최석호 시장은 어바인시의 지역 경제에 대해 “시 전체에 20만개 이상의 잡들이 운영되고 있으며 시에서 면허를 받은 2만1,000개 이상의 사업체들이 어바인 경제를 떠받들고 있다”고 설명했다.
최석호 시장은 시의회가 오는 3년 동안 20% 이상을 예비비로 비축하기로 했으며 2012~2013 회계연도를 마감 후 일반 예산의 15%에 달하는 약 2,080만달러를 예비비로 비축이 가능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최석호 시장은 어바인은 올해로 11회째 맞는 글로벌 페스티벌과 4회째 맞는 한국문화 축제를 정기적으로 개최하고 있으며 어바인에 거주하는 다양한 커뮤니티에서 자신들의 문화를 알리는 일들을 하고 있는 모범적인 다문화 시임을 강조했다.
한편 한국의 국영방송인 KBS는 세계로 흩어진 한국인들의 성공담을 전하는 ‘성공시대’를 통해 최석호 시장의 성공담을 방송할 계획이다. KBS 성공시대 하청 제작업체인 제3 비전 프로덕션은 지난주부터 10일간의 일정으로 2명의 PD와 1명의 카메라 감독을 파견해 최 시장을 취재했다. 최 시장에 대한 성공시대는 오는 3월9일 KBS 제1 TV를 통해 방영된다.
<신정호 기자> jhshin@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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