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리토스·라팔마·사이프레스 등… 대낮에 들어와 집안 쑥밭
셰리프국 전담반 구성
주민들에 주의 당부
“그동안 한 번도 도둑맞은 적이 없기 때문에 창문도 열어놓고 다녔어요. 앞으로는 문단속에 주의해야 할 것 같아요”
빈집털이범으로부터 지난 22일 대낮에 현금과 물건을 도둑맞은 사이프레스에 거주하는 50대 주모씨의 말이다. 그는 이날 오후 1시께 창문을 통해서 침입한 절도범으로부터 현금, 서류가방, 수표, 게임기, 카메라 등을 도난당했다. 불우이웃을 돕기 위해 깡통을 팔아서 모은 돈도 절도범이 가져갔다.
주 는 “사람이 없는 틈을 이용해 도둑이 침입, 귀중품을 찾느라고 온 집안을 숙대 밭으로 만들어 놓았다”며 “아들의 전화를 받고 집에 가보니까 정말 황당하고 기분이 너무나 나빴다”고 말했다.
최근 몇 개월 사이 주씨처럼 빈집털이범들에게 당한 케이스가 한인 밀집지역인 세리토스, 라팔마, 사이프레스 지역에서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다. 이 도시들의 셰리프국은 주민들에게 빈집털이범의 주의를 당부하는 ‘경고문’을 내보내고 있다.
특히 세리토스 셰리프국은 최근 들어서 주거침입 절도범을 체포하기 위해서 지난 1월에는 특별 태스크포스인 ‘주택절도 전담반’을 구성해 집중수사를 벌여서 절도용의자들을 붙잡고 있다. 지난 21일에는 1명의 절도범을 체포하는 등 수사를 강화하고 있다. 이들 절도범들은 주로 대낮에 범행을 저지르고 있다.
라팔마 경찰국은 지난 연말 경찰국 웹사이트를 통해서 주거침입 절도범들에 대해서 주민들의 주의를 당부하는 경고문을 내보내면서 주위에 수상한 사람이나 행위를 목격했을 경우 신고해 줄 것을 당부했다.
사이프레스 경찰국은 작년 연말에 이 지역에서 주거침입 절도행각을 벌여온 2명의 용의자들을 체포했다. 이 경찰국은 OC와 LA에서 절도용의자들이 훔친 물건들을 주인에게 되돌려 주기 위한 행사도 가지기도 했다.
관계 당국은 주거침입 절도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집을 비울 때에는 출입문과 창문을 반드시 잠그고 ▲집에 알람을 설치하고 ▲애견을 기르고 ▲귀중품을 은행 세이프티 박스에 보관하는 것 등을 권했다.
당국은 또 ▲이웃에 무슨 일이 발생하는 지를 살피고 ▲집수리를 위해 인부들이 있을 경우 이웃에게 알리고 ▲수리공이나 유틸리티 관계자들이 사전 약속 없이 집을 찾아왔을 때는 신분증 검사를 할 것 등을 권했다.
한편 절도범들에 대한 주민들의 신고 전화는 LA 셰리프 세리토스 지서 (562)860-0044 라팔마 경찰국 (714)690-3370, 사이프레스 경찰국 (714)229-6600
<문태기 기자>tgmoon@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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