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가주 한인예술계의 독보적인 작가로 활동하다가 10여년 전 한국으로 돌아간 이익태(사진)씨가 분당의 아트스페이스 아프리카나 갤러리에서 개관기념 초대전을 열고 있다.
‘전방위 예술가’로 불리는 서양화가 이익태는 우리나라 최초의 독립영화로 꼽히는 ‘아침과 저녁 사이’를 연출한 영화감독이자 1970년대 초 파격적인 도전을 감행했던 전위 해프닝 그룹 ‘제4집단’의 멤버로 활동한 이색 경력을 지녔다.
1977년 미국으로 와 그림 작업에 몰두하면서 뉴욕주 클라리마이너 화랑 국제전 1위를 차지하는 등 수차례 국제전에서 입상했고, 그림에만 머무르지 않고 퍼포먼스 그룹을 창단해 연극이나 실험적 퍼포먼스 등을 벌였다.
사진, 퍼포먼스, 설치, 회화 등 장르를 넘나들며 왕성한 활동을 펼치다가 돌연 귀국한 그는 10여년간 전북 무주의 한 폐교에 머무르며 그림 작업을 계속하고 있으며, 폭력이 난무하는 사회에서 개인의 예술적 실천을 통해 공동체적인 삶을 재구성하는 일을 고민하고 있다.
‘빔 플라워’(Beam Flower)라는 제목의 이번 전시에서는 ‘그림을 통한 집단 치유’에 관한 작품 25점을 선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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