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콘티넨탈·아메리칸 등 이어 델타도 노선당 최고 10달러 올려
유가 인상과 함께 델타 등 메이저 항공사들이 올해 처음으로 항공요금 인상을 단행했다.
유가 인상과 함께 메이저 항공사들이 항공요금 인상을 단행했다.
델타항공은 지난주부터 왕복요금을 노선당 4달러에서 10달러까지 인상했으며 유나이티드 콘티넨탈, 아메리칸 항공, US 에어웨이즈 그리고 사우스웨스트도 잇달아 요금을 인상하거나 할 계획이다. 올 들어 메이저 항공사들이 요금을 인상한 것은 이번이 첫 번째다.
항공업계는 하늘 높은 줄 모르고 오르기만 하는 유류비 때문에 항공료 인상은 불가피하는 입장이다.
항공료 검색업체 ‘페어컴페어닷컴’의 릭 시니 대표는 “높은 유가로 인해 항공업계는 요금은 올리되 운항 횟수는 줄이고 수익이 나지 않는 노선을 폐지하고 있다”며 “항공사들은 매달 한 차례 이상씩 항공료를 올리려 하고 있으며 지난해의 경우 모두 7회의 요금 인상이 있었다”고 말했다.
항공사와 고객들을 더 우울하게 하는 것은 이런 고유가 현상이 오래 지속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연방 항공청 보고서에 따르면 미국 항공사들은 500억달러를 항공유 구입에 사용한 것으로 알려졌는데 항공유 가격은 지난해 30%나 폭등했으며 올해도 인상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항공사들이 연료를 덜 먹는 최신 기종을 도입하는 등 안간힘을 써 봐도 연료비 부담은 계속 커지고 있다.
항공산업 전문 애널리스트 존 헤임릭은 “항공사 비용 가운데 가장 큰 몫이 연료비”라며 “기름 값이 어떻게 변할지 예측하기 어렵다는 게 문제”라고 말했다.
<백두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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