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인기업·단체들 변화, 세련된 이미지 도약의 발판으로
변화를 통해 새로운 이미지를 선사하고 있는 코리아타운 플라자와 조선갈비.
LA 한인타운 내 일부 업소와 기업들이 CI(기업 아이덴티티) 변경 및 간판 교체를 통해 한인들에게 신선하고 친숙하게 다가가려는 시도가 곳곳에서 이어지고 있다.
코리아타운 플라자는 올해 창립 25주년을 맞아 ‘KTP’라는 영문을 사용한 로고를 제작해 글로벌 경영에 나서고 있다.
특히 한인타운 내 원스탑 샤핑공간으로 자리매김한 KTP는 영문 로고가 외국인 고객들에게 보다 친숙하게 다가갈 수 있고 글로벌 시대에 걸맞는 이미지 구축과 함께, 제2의 도약을 다지는 계기로 삼고 있다.
KTP 측은 “우선 시범적으로 제작된 로고를 한 달째 걸어두면서 고객들의 반응을 살피고 있다”며 “외국인은 물론 한인 고객들도 쉽게 인식할 수 있고 편하게 다가갈 수 있는 완벽한 로고 제작을 위해 다각도로 구상 중이다“라고 밝혔다.
한인 커뮤니티의 경제인들을 대표하는 단체인 LA 한인상공회의소(회장 임우성)도 41주년을 맞아 기존의 상의 로고를 한층 업그레이드 하는 작업에 한창이다.
상의 관계자는 “성조기와 태극기를 기반으로 제작된 상의 로고를 완전히 바꾸는 것이 아니라 좀 더 보완해 참신하고 통일된 느낌을 주려고 한다”며 “현재 BBCN CI 작업을 담당한 칼스테이트 롱비치 박선욱 교수가 새로운 로고작업을 준비하고 있으며 오는 3월 열리는 연례 상공인의 날 행사에서 공개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타운 내 한식당들도 산뜻한 새 간판으로 신선한 이미지를 전하거나 영문명을 강조해 한식 세계화에 다가가기 위해 노력 중이다. 한인타운 대표 한식당 조선갈비도 최근 업소의 간판을 새롭게 바꿔달며 새 얼굴을 알렸다.
한글과 영문 이름이 동시에 들어 있던 작은 간판의 사이즈를 두 배로 키우고 한글명과 갈비를 뺀 ‘조선’(chosun)만 강조해 눈에 확 들어오도록 바꿨다.
한인타운 관계자들은 이를 식당 명칭의 브랜드화를 위한 중요한 전기로 보면서 매우 신선한 시도로 받아들이고 있다.
타운의 한 인사는 “타운의 간판 등을 보면 너무 오래되거나, 시대적 감각이 떨어지는 것을 쉽게 발견하게 된다”며 “최근 수년 사이 타운으로 유입되는 타인종들이 많은 상황에서 보다 산뜻하고 새로운 모습을 보여줄 수 있는 외관이나 간판의 발전 필요성이 중요해지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오는 3월 LA 한인타운 중심에 위치한 에퀴터블 빌딩으로 본점 이전을 앞두고 있는 커먼웰스 은행도 지난해 연말부터 은행 이름의 약자를 이용한 ‘cbb은행’으로 변경하며 새로운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조앤 김 행장은 “본사 이전과 함께 은행의 재도약을 다짐하고자 새로운 로고를 제작했다”며 “로고 변경을 계기로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처하며 고객과 함께 보다 빠르게 성장하는 cbb은행의 모습을 보여줄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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