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관광 홍보비용 조달“지역사회에 도움”
주민“숙박료 인상따라 관광객 감소”반발
테메큘라시 행정부가 관광홍보용 자금 조달을 위해 호텔 세금 인상안을 통과시켰다.
테메큘라 시의회는 지난 19일 지역을 방문하고자 하는 관광객들을 유치하기 위한 홍보비용 등을 조달할 목적으로 상정된 ‘호텔 세금 인상’안을 세무분과위원 만장일치로 통과시켰다.
시의회는 호텔 객실당 요금을 현행보다 4% 인상하는 이번 조치로 인해 2013∼14회계연도에 약 134만달러의 추가 세수가 확보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테메큘라 클릭 인 톰 디모트 매니저는 “이번 조치가 지역 발전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시에서는 추가 세금징수 대상 업소는 지역 내 15개 호텔로 이들 업소는 관광객 편의를 위해 만들어진 ‘여행 가이드’ 및 각종 홍보 매체에 전면 광고를 무료로 게재하는 동시에 정부 웹사이트를 통해 객실을 예약할 수 있는 혜택을 부여받는다.
테메큘라 행정부에 따르면 지난 2012~13회계연도에 호텔 및 기타 숙박시설의 일일 평균 객실 요금은 전년 대비 3.7% 증가했다.
한편 이번 조치에 대해 지역 여론은 찬반양론이 비등하게 엇갈리고 있다.
톰 디모트 매니저는 “이번 조치는 도시가 발전할 수 있는 또 다른 기회를 제공하게 됐다” 환영의 뜻을 밝혔다.
반면 지역 주민인 어니 화이트는 “도시의 발전을 위해 기업도 공동의 책임이 있다고 본다”면서 “그러나 이번의 경우는 모든 부담이 결국 주민들에게 돌아가는 것이 아니냐”며 회의적인 입장을 나타냈다.
이어 화이트는 “현재 지역 호텔 1일 체류비는 97달러”라면서 “만약 추가적으로 비용이 상승한다면 시의회 의도와는 전혀 다른 결과가 나타날 수 있다”고 밝혔다.
테메큘라는 30여개에 달하는 와인 양조장이 있으며 100년이 넘는 건물들이 고스란히 보존되어 있는 올드타운과 철마다 열리는 각종 축제들로 인해 관광객들의 발걸음이 끊이지 않는 곳이다.
<이태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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