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시에서 태어난 한인 신생아 10명 중 1명은 미혼모 자녀인 것으로 나타났다.
뉴욕시 보건국의 신생아 출생 통계에 따르면 지난 2002~2011년 사이 뉴욕시 5개 보로에서 한인 미혼모가 출산한 아기는 총 1,195명으로 전체 한인 신생아 1만1,261명<본보 2월21일자 A1면>의 10.6%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40%를 상회하는 뉴욕시 전체 미혼모 출산 비율 보다는 크게 낮은 편이다. 하지만 미혼모 비율이 불과 1~2% 수준인 한국과 비교하면 최대 50배나 높은 수치다.
한인 미혼모 자녀 추이를 살펴보면 2002년 87명에서 2003년 131명으로 크게 증가한 이후 2004년의 123명, 2005년 114명, 2006년의 121명 등 증감을 반복했다. 가장 최근인 2011년엔 전년도보다 7명 줄어든 119명(9.9%)을 나타내고 있다.
전문가들은 이같은 현상에 대해 메디케이드 혜택을 받기 위해 허위로 결혼 사실을 숨기는 경우가 많기 때문으로 분석하고 있다. 실제 메디케이드 신청을 대행해 주는 한 전문가는 “한국에서 결혼을 한 뒤 입국했지만 미국에서 따로 혼인신고를 하지 않은 경우 메디케이드 수혜자격을 얻기 위해 출생신고란에 미혼모로 기재하는 경우가 꽤 있다”고 귀띔했다.
이 밖에 미혼모 비율이 높은 원인으로는 ▲원정출산을 위해 산모만 입국한 경우 ▲10대 청소년과 20대 초반 젊은이들의 부적합한 성관계 증가 등으로 풀이됐다.
<함지하 기자>
A1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