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주얼, 파티 드레스에서 고급 정장에 이르기까지 다음 계절의 패션 흐름을 한 눈에 파악할 수 있는 2013년 봄·여름 패션박람회 ‘매직 쇼’가 21일 라스베가스 컨벤션센터에서 폐막됐다. 올해는 불경기에도 불구하고 예년보다 많은 바이어들이 쇼에 참가해 의류업계 경기회복의 기대를 높였다.
이번 쇼에는 남가주 한인 의류업체 120여사와 경기도와 경기 중소기업 종합 지원센터의 지원을 받아 한국 기업 50여 개 사가 참가했다.
쇼에 참가한 한인 의류업계 관계자들에 따르면 올해는 규모면에서 예년과 큰 변동이 없지만 부스가 보다 화려하고 참신한 아이디어로 설치된 데다 바이어들의 관심도 높았으며 계약건수와 매출 역시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행사에 참가한 한인 의류관계자는 “참가에 따른 높은 비용에도 불구하고 매직 쇼는 새로운 고객을 확보하고 업체를 홍보하며 패션 흐름에 대해 상세한 정보를 얻을 수 있는 행사라는 점에서 아직도 매력적”이라며 “예상 밖의 많은 바이어들의 행사 참가와 늘어난 계약건수와 함께 전반적인 의류업계의 경기회복이 조심스럽게 점쳐지고 있다”고 말했다.
한인의류협회 이윤세 회장 역시 “앞서 열린 뉴욕과 달라스, 애틀랜타, 시카고 등 타 지역의 의류 전시회에서도 전보다 매출이 늘어나는 등 경기회복세가 감지됐다. 이번 매직 쇼의 경우도 많은 한인 참가업체들이 기대치 이상의 성과를 거뒀다고 밝히고 있다”며 “주최 측도 다양한 행사를 준비하면서 성공적으로 박람회를 개최했다고 자체 평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인은행들도 적극적으로 쇼에 참가했다. 금융권 관계자들은 매장을 찾아 간단한 다과와 메모지, 펜, 손세정제 등을 전달하면서 고객을 격려하거나 잠재 고객 확보 활동을 펼쳤다.
윌셔은행 유재환 행장과 임직원들은 지난 20일 2013년 매직 쇼가 열리는 라스베가스 현장을 찾아 100여 곳의 한인 참가업체들과 교류를 나누며 고객 유치 및 은행 홍보를 펼쳤다. cbb은행은 조앤 김 행장과 애나 리 부행장이 함께 홍보에 나섰으며, BBCN은행은 제이 김 기업금융부장을 중심으로 쇼에 참가했다. 팩토링과 크레딧카드 서비스 회사에서도 홍보전을 펼쳤다.
월셔은행 유재환 행장은 “고객들이 열심히 일하는 현장을 보고 소통하게 되어 기쁘다. 이번 방문을 통해 의류업계의 향후 경기를 파악하는데 도움이 된 것 같다. 땀 흘리며 열심히 뛰는 고객들을 위해 윌셔은행이 더 큰 힘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백두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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