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품질·경쟁력 강화, 미국 내 가격 한국 비해 높아
미국에서 판매되고 있는 현대·기아차 일부 모델의 가격이 한국에 비해 다소 높게 판매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지난 몇 년간 한국차 판매가격이 꾸준히 상승한 이유는 현지에서 제값받기를 통해 고급 브랜드로서의 이미지 변신을 추구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20일 현대차 공식 웹사이트에 공시된 2013년형 현대 쏘나타 2.0터보 GDI의 가격은 3만1,290달러로 이를 현재 환율(1,080원)로 환산하면 3,379만원이다. 반면 한국에서 출시되는 동급 모델의 가격은 3,310만원으로 미국 판매가격이 70만원 정도 비싸게 팔리고 있다.
또한 엘란트라 최고급 모델의 경우 한국과 미국에서 출시되는 모델의 배기량이 다소 차이가 있으나 미국 판매가격이 340만원 정도 비싼 것으로 나타났다.
기아차 베스트셀링 모델인 옵티마의 경우도 마찬가지다. 2013년형 옵티마 2.0 GDI 터보에 최고급 옵션을 추가할 경우 미국 출고가격은 3만1,925달러(3,448만원)로 한국에서 판매되는 가격인 3,319만원에 비해 120만원 정도 차이가 난다.
이처럼 미국에서 출시되는 한국 차량의 가격이 지속적으로 상승하며 한국 출시가격과 비슷하거나 비싸게 판매되는 이유는 경쟁차종에 비해 우수한 품질력을 갖췄기 때문인 것으로 전문가들은 해석하고 있다.
특히 지난해 JD파워가 조사한 자동차 브랜드별 재구매율 순위에서도 현대차와 기아차는 1위와 4위에 올라 BMW(59%, 4위), 벤츠(57%, 7위), 렉서스(54%, 9위) 등 고급 브랜드의 재구매율을 앞서며 미국 내 브랜드 인지도를 더욱 높였다.
업계 관계자는 “한국과 미국에서 출시되는 동급 모델이라도 옵션에 있어 다소 차이가 있지만 지난 몇 년간 미국 내 한국 차들의 가격이 많이 상승한 것은 사실”이라며 “한국차들의 품질, 성능, 잔존가치, 유지비용, 서비스 등이 경쟁차량에 비해 월등히 높아 유학생들이나 지상사 직원들이 현지에서 한국차를 타다 한국으로 가지고 들어가는 것은 이젠 옛말이 되버렸다”고 말했다.
한편 20일 현대·기아차는 지난해 말 기준으로 해외 누적 판매량은 4,833만대로 두 회사의 월평균 해외 판매량이 50만~60만대인 것을 감안할 때 다음 달 해외 누적 판매량은 5,000만대를 돌파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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