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평균 100~146달러, 전년비 10% 이상
▶ 윌셔 그랜드·더 윌셔 폐쇄 등 영향
LA 한인타운 호텔의 객실료가 큰 폭으로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JJ 그랜드 호텔과 가든 스윗, 옥스포드 팔래스 등 타운 대표 호텔들의 경우 102~146달러로 전년보다 평균 10% 이상씩 올랐다. JJ 그랜드 호텔의 크리스 최 지배인은 “지난해에 비해서 객실료가 10%가량 상승했다”고 전했다.
타운 내 또 다른 호텔 관계자는 “공시 객실요금을 올리는 대신 할인폭을 줄이는 방법으로 대체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같은 호텔 객실료 상승의 가장 큰 원인으로는 각각 900개와 400개의 객실을 보유하고 있던 윌셔 그랜드와 더 윌셔 호텔이 문을 닫으면서 호텔 객실 공급부족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여기에 한미자유무역협정(FTA) 발효 이후 한국에서 오는 출장 및 단기체류 방문객들이 큰 폭으로 늘어난 것도 이유 중 하나다. 가든 스윗 호텔의 황규성 매니저는 “성수기가 끝난 시기지만 예약률이 70%에 달한다”며 “지난해에 비해 객실 점유율이 약 20%가량 상승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일부 호텔의 경우에는 객실 수가 예약률을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고 밝히고 있다.
다운타운 고급 호텔들도 상황이 크게 다르지 않다. 호텔 관계자들에 따르면 149달러선이던 평균 객실요금은 189달러에서 최대 230달러까지 치솟았다. 호텔 리서치 기관 STR에 따르면 2012년 한 해 동안 LA 지역의 호텔 객실 점유율은 5.1% 상승한 75.4%를 기록, 미전역에서 가장 높은 상승세를 보였다.
평균 객실료 역시 98.10달러로 전년 대비 11%가 상승했다. 호텔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한인 여행업계 역시 LA 인근 호텔 가격 상승에 따른 어려움을 토로하고 있다.
아주관광의 이상룡 팀장은 “호텔 가격은 상승했지만 정해진 패키지 상품의 가격은 올릴 수 없어서 여행사들이 손해를 그대로 떠안고 있다”며 “한국 인바운드 고객을 유치하는 일부 소규모 여행사의 경우에는 애나하임과 롱비치에 호텔을 잡고 있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박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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