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내복·히터·극세사 이불 등 기대이상 매출 호조… 봄 신상품 상회
예년에 비해 추위가 길어지면서 겨울상품들이 여전히 생활용품을 판매하는 업소들의 매출 증대에 효자 노릇을 하고 있다. 김스 전기에서 겨울상품을 살피고 있는 고객.
추운 날씨가 계속되면서 지금쯤 뒤로 밀려야 할 겨울상품들이 여전히 한인업소들의 매출을 이끌고 있다.
한인업소들에 따르면 이 맘때 쯤이면 매장의 물건들이 봄 상품으로 바뀌는 것이 일반적이지만, 이번에는 과거와 달리 추위가 이어지면서 난방용품 등 겨울상품을 찾는 고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고 있다.
생활용품 전문점들은 춘추용 이불 등 봄맞이 상품을 속속 들여오고 있지만, 여전히 겨울 상품이 매출을 주도하고 있다고 전했다. 특히 이들 업소들은 유난히 추웠던 날씨로 한파 특수를 톡톡히 누렸던 여세를 몰아 난방 보온 용품의 막바지 매출 끌어올리게 주력한다는 계획이다.
김스전기의 최영규 매니저는 “아직도 고객들이 내복과 히터 극세사 이불들을 꾸준히 찾고 있다”며 “봄 신상품도 속속 들여오고 있지만 오락가락한 날씨 탓에 최근까지도 겨울 상품들이 높은 판매율을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정스프라이스센터 박정수 매니저도 “히터와 전기요 등 보온용품이 기대이상의 매출 호조를 보여 특별히 겨울용품의 재고 정리가 필요 없을 정도”라며 ”아직 날씨가 춥지만 할인된 가격으로 미리 봄 이불을 구입하고자하는 고객들의 발길이 잦다“고 전했다.
한편 한인업소들은 겨울상품 매출 탄력을 그대로 유지하면서 동시에 봄맞이 상품 세일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계절의 영향을 많이 받는 의류 및 잡화 업소들은 봄 신상품 입고를 위해 겨울 제품 재고 정리를 위한 세일 행사에 나서고 있으며 생활용품 전문점들은 아직까지 추운 날씨 탓에 히터와 보온요 등의 수요가 높다고 밝히며 겨울상품 마지막 고객 잡기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특히 의류 매장에서는 겨울상품을 신속히 정리해야 진열대에 새로운 봄상품을 전시할 수 있어 재고 정리가 더욱 중요하다. 때문에 관련 업소들은 모피나 가죽 등 겨울제품을 저렴하게 구입해두려는 고객들을 대상으로 막바지 파격세일을 실시 중이다.
가장 활발한 세일을 진행하는 곳은 모피 업체들. 부에나팍의 뉴욕모피는 오는 28일까지 시즌마감 파격 대 세일을 실시하며 재고털기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자켓과 코트, 숄 등 밍크 제품은 물론 가죽과 무스탕, 니트자켓 등 겨울의류를 최대 70%의 높은 할인을 해주고 있다.
코리아타운 갤러리아몰 2층에 위치한 밍크의집도 오는 2월 말까지 다양한 모피와 액세서리류를 최대 75%까지 할인한다.
시티센터 2층의 의류 브랜드 전문샵 RNX는 재고정리 세일 코너를 따로 마련, 코트 등의 겨울 상품을 최대 60%까지 할인 중이다.
지난 주말 겨울상품 재고 정리 세일 행사를 마친 슈월드는 겨울 신발이 빠진 자리를 봄 신상품으로 채웠다. 슈월드 측은 “막바지 세일 행사를 통해 업소는 재고를 빨리 정리하고 소비자들은 겨울 신발을 저렴하게 구입해둘 수 있어 서로 윈윈효과”라고 설명했다.
<박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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