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개 한인은행
지난해 실적 분석
전체수입의 81.5%
지난해 대출에 적극 나선 한인 은행들의 총수입 대비 이자수입 비율이 소폭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남가주 지역에서 영업 중인 9개 한인은행의 지난해 총수입 대비 이자수입 비율 평균은 81.5%로 전년 동기의 80.6%에 비해 0.9%가 증가했다.
부실대출 정리와 자산 건전성이 대폭 개선된 BBCN, 한미, 윌셔 등 상장은행들의 경우 지난해 총 26억달러에 달하는 신규대출을 유치하며 전체 수입 대비 이자수입 비율은 평균 83.8%를 기록했다.
10억9,330만달러의 신규대출을 기록한 BBCN의 경우 작년 한 해 동안 2억4,030만달러의 이자수입을 올리며 총수입의 86.2%를 이자수입에 의존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각각 6억9,420만달러와 8억 4,580만달러의 신규대출을 유치한 한미와 윌셔은행의 전체 수입 대비 이자수입 비율은 84.5%와 78.1%를 기록했다.
SBA 판매에 따른 수수료 수익 의존도가 높은 비상장 한인은행들의 경우 지난해 전체 수입 대비 이자수입 비율은 평균 69.3%로 나타났다.
지난해 총 5,380만달러의 SBA 대출실적을 올린 오픈은행은 이자수입이 전체수입의 51.6%를 기록해 한인은행들 가운데 가장 낮은 비율을 보였다.
최근 몇 년간 한인은행들이 다양한 상품개발과 투자를 통해 비이자수입 비율을 계속 확대해 가고 있지만 이자수입 비중은 주류은행에 비하면 여전히 높은 수준이다. 주류은행 가운데 가장 대표적인 체이스 은행의 경우 지난해 전체수입 대비 이자수입 비율은 52%로 투자에 의한 비이자수입 비중이 상당히 높았다. 이에 따라 한인은행 관계자들은 향후 안정적인 수익구조를 유지하면서 높은 수익성을 달성하기 위해 취약한 비이자 부문 수익구조를 개선하는 등 새로운 수익원 창출을 위해 노력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한 은행 관계자는“ 한인은행들이 대출로 인한 이자수익에 집중된 수익구조 개선을 통해 주류 은행들처럼 비이자수익을 늘려갈 필요가 있다”며 “일단 규모가 큰 상장은행들의 경우 보험 등 다양한 상품을 개발하고 프라이빗 뱅킹 등 투자에 적극 나서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BBCN 은행은 연말 LA 한인타운 웨스턴과 올림픽 코너에 위치한 구 네이버스 샤핑몰에 플래그십 수퍼지점을 개점해 웰스 매니지먼트(Wealth Management) 부서를 운영하며 투자 수익구조를 강화할 계획이며 천하보험을
계열사로 두고 있는 한미은행은 자산관리 서비스 일환으로 보험 서비스를 동시에 제공하는 방카슈랑스를 보강하는 등 비이자수입 비율을 계속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김철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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