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올들어 1,600억달러
▶ 2 005년 이후 최대
미국의 기업 인수·합병(M&A) 시장이 활기를 보이고 있다.
M&A 시장은 금융위기 이후 경제의 불확실성 등으로 침체했지만, 올해 들어 대형 인수·합병 거래가 잇따라 이뤄지고 있다. 15일 월스트릿 저널(WSJ)에 따르면 올해 들어 최근까지 발표된 M&A 규모는 1,600억달러에 달한다. 같은 기간 기준으로 지난 2005년 이후 최대 규모다.
버크셔 해서웨이의 하인즈 인수, 아메리칸항공과 US에어웨이스의 합병 등 지난 14일 발표된 M&A 규모만 400억달러에 달한다.
M&A 전문가인 제임스 B. 리 JP 모건 체이스 부회장은 “댐이 붕괴됐다”는 말로 최근의 M&A 열기를 표현했다. M&A 시장이 살아난 데는 주식시장의 상승세와 기업의 수익 환경변화, 기업의 재무구조 개선 등이 작용했다.
과거 통계를 볼 때 M&A 시장은 주식시장을 따라갔다. 주식시장이 호황이면 M&A 시장도 달아올랐다. 기업을 파는 쪽에서는 제값을 받을 수 있어, 시장에 매물로 나오는 기업이 늘어난다.
우량주 중심의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500지수는 올해 들어 6.67% 상승했다. 올해 M&A 시장이 현재의 활기를 이어갈 가능성이 크다는 전망을 할 수 있게 하는 수치다.
기업이 M&A를 통한 몸집 불리기를 성장해법의 대안으로 모색하게 된 것이다. 개선된 기업의 재무 건전성도 M&A 수요를 늘리고 있다.
WSJ는 전문가의 말을 인용, 2008년 1억3,000만달러에 달했던 기업 채무가 현재 2,000만달러 정도로 대폭 감소했다고 전했다. M&A를 하는 쪽에서는 이전보다 더 안심하고 기업을 살 수 있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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