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격 비싸도 매출 급증… 한인마켓 별도섹션 마련 등 마케팅 적극
현대인들에게 건강이 가장 큰 관심사가 되면서 마켓마다 유기농 제품들을 별도로 배치해 매출확대를 추구하고 있다. 한 마켓의 유기농 농산물 부스.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친환경 유기농 제품의 인기가 더욱 높아지고 있다.
업계 관계자들에 따르면 경기 침체에도 불구하고 친환경 식품에 대한 소비자들의 인식과 수요가 높아지면서 유기농 제품의 매출도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맞춰 업계에서도 앞다퉈 제품군을 확대, 출시하고 있으며 한인마켓들도 유기농 제품 품목을 확대하고 소비자들 눈에 잘 띌 수 있도록 매장 내 ‘베스트 존’에 전진배치해 두고 있다.
유기농 제품의 선두주자는 단연 야채와 과일류.
H마트, 플라자마켓, 아씨수퍼, 갤러리아마켓은 소비자들의 수요를 맞추기 위해 아예 유기농 야채 섹션을 따로 마련해 뒀다.
11년전 처음으로 유기농 야채 섹션을 선보인 플라자 마켓은 상추, 브로컬리, 케일 등 약 30여종의 유기농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케빈 박 매니저는 “유기농 제품의 매출이 야채부 전반에 걸쳐 약 50%에 달하며 고정고객 유치에도 효과적이다”라고 설명했다.
갤러리아 마켓과 아씨수퍼도 매장 한 켠에 유기농 야채 코너를 따로 마련해두고 소비자들의 발길을 끌어들이고 있다.
야채부 케빈 김 매니저는 “아기 이유식용 재료를 사러 오는 젊은 엄마들의 발길이 늘었다”며 “점차 품목을 다양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H마트는 유기농 섹션을 야채 뿐 아니라 쌀과 고기류 등으로도 확대하고 있는 추세다. 잡곡류는 5파운드 미만의 소용량 패키지를 중심으로 모아뒀으며 닭, 돼지, 오리 등 육류도 유기농을 강조한 제품을 앞세워 판매 중이다.
황인혁 점장은 “매년 10% 가량 매출이 꾸준히 늘고 있다”며 “특히 최근에는 야채가격이 급등하면서 유기농 제품과 가격 차이가 크지 않아 오히려 유기농 야채 판매율이 늘었다”고 전했다.
유기농 바람은 가공식품에서도 거세게 나타나고 있다.
청정원은 유기농 전문 브랜드 ‘오푸드’를 출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보리차와 설탕류와 식초류, 밀가루, 부침가루 등은 일반 제품보다 2~3배 비싼 가격에도 불구하고 입소문을 타고 꾸준히 인기를 얻고 있다.
HK마켓의 존 윤 매니저는 “수년 전만해도 계란과 우유에 한정됐던 유기농 상품도 케첩, 시리얼 등 그로서리로 빠르게 확대되고 있는 추세”라며 “설탕과 두부 등이 젊은 주부들을 중심으로 특히 높은 인기를 얻고 있다”고 전했다.
<박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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