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OC 한인회·평통·재향군인회·노인회 등 9개 단체 성명 발표
오렌지·SD 민주평통협의회 한광성(맨 앞) 회장의 선창에 따라 OC 한인사회 단체 관계자들이 북한의 핵실험을 규탄하는 구호를 외치고 있다.
“평화 위협 중대 도발
강력하게 대처해야”
“북한의 핵 도발을 오렌지카운티 한인 동포의 이름으로 강력히 규탄한다!”
북한이 국제사회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지난 12일 오전 11시57분(한국시간, LA시간 11일 오후6시57분) 3차 핵실험을 강행한데 대해 오렌지카운티 한인들이 성토하고 나섰다.
OC 한인회를 비롯해 오렌지·SD 민주평통협의회, 재향군인회, 미서부 국민행동본부, 노인회, 경찰위원회, 체육회, 해병전우회, 한인회 전직 회장단 등 9개 한인사회 단체들은 12일 오전 한인회관에서 모임을 갖고 북한의 핵실험을 비난하는 내용의 성명을 채택하는 한편 핵실험의 부당성을 강하게 비난했다.
오득재 한인회장은 “조국 안보를 위협하는 중대한 사안이 발생한 만큼 우리의 입장을 밝혀야 한다”며 “세계 평화를 위협하는 북한의 행동은 비난받아 마땅하다. 동북아 평화를 염원하는 마음에 우리의 목소리를 담아내기 위해 모였다”고 말했다.
이들 한인사회 단체는 북한이 국제사회의 우려와 반대에도 불구하고 한반도와 동북아시아에 긴장을 몰고 온 핵실험을 감행한 것에 대해 규탄하고 핵실험을 한 북한에 대한 비난은 물론 강한 대처를 요구하는 내용의 5개 항의 성명서를 채택했다.
한인 단체들은 ▲북한의 핵 도발을 한인 동포의 이름으로 강력히 규탄하며 ▲북한의 핵 도발로 초래된 모든 사태의 책임은 북한에게 있음을 경고했다. 이들은 또 ▲북한은 7,000만 겨레의 안위를 위협하는 더 이상의 어떠한 도발도 당장 중지해야 하며 ▲한국 정부와 한국의 정치권은 여야를 막론하고 초당적인 입자에서 이에 공동 대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인사회 단체들은 또 미국 정부와 유엔에 대해서도 북한의 핵문제 해결을 위해 한국 정부를 도와 함께 노력해 줄 것을 촉구했다.
한광성 평통회장은 “비록 몸은 해외에 나와 있지만 한반도 평화를 원하는 마음은 마찬가지”라며 “북한이 자위권을 운운하며 감행한 핵실험은 핵감축 협정을 위배하는 것은 물론 국제사회의 경고를 무시하는 조치”고 강하게 비난했다.
재향군인회 이승해 회장은 “최근 한반도에서 만들어지는 안보위협의 분위기는 남한의 안보의식의 부재에서부터 온 것”이라며 “새로 출범하는 한국 정부는 안보의식 강화는 물론 국방력 증진을 위해 노력해야 할 것”이라고 주문했다.
미서부 국민행동본부 채순구 회장은 “북한은 정상회담이나 6자회담이다 하는 대화가 통하지 않는 나라”라며 “북한에서 무시 못하는 강한 국방력을 키우는 것이 이런 도발이 다시 일어나지 않게 하는 방법”이라고 분노했다.
<신정호 기자> jhshin@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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