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4,500만번 비행기 타야 추락사고 1회’
지난해는 1945년 이래 항공기 여행이 가장 안전했던 한해였던 것으로 나타났다.
전 세계의 항공기 운항과 관련해 지난해는 1945년 이래 가장 안전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항공기 사고에 관련 웹사이트인 ASN(Aviation Safety Network)에 따르면 지난해 세계에서 발생한 치명적인 항공기 사고는 23건이고 사망자는 475명이었다.
이는 2000년의 치명적 사고 42건, 사망자 1,147명에 비해 절반도 안 되는 수준이다.
특히 미국에서 지난 4년 동안 치명적인 항공기 추락사고가 전혀 없었던 것은 반세기 이전 프로펠러기가 제트엔진 여객기로 대체된 이후 유례가 없는 기록이다.
MIT 대학의 아널드 바넷 통계학 교수는 지난 5년간 미국에서 항공기 탑승객이 사망할 위험은 4,500만번 항공기를 탔을 때 한 번 꼴에 해당된다고 말했다.
이는 평균 12만3,000년 동안 매일 비행기를 타야 한 번 추락사고가 있을 정도의 비율로 항공 운행이 안전해졌음을 의미하는 것이라고 바넷 교수는 설명했다.
비행기 안전도가 놀라울 정도로 높아진 데는 여러 이유가 있다.
우선 엔진을 비롯해 전반적인 성능이 좋아졌다. 최신 항법장치와 경고 시스템이 과거에 흔히 발생한 공중 충돌이나 시계가 좋지 않을 때 산악지역 추락과 같은 사고 위험성을 대폭 줄였다.
감독기관과 조종사, 항공사는 사고대응 차원을 넘어 예방 목적으로 예전에 비해 훨씬 광범위한 비행위험 정보를 공유하고 있어 사고 발생 때 승객들이 생존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연방 교통안전위원회의 드보라 허스먼 위원장은 “종전에는 사고가 나고 사상자가 발생해야 절차나 정책, 교육훈련이 바뀌었으나 지금은 안전문제에 능동적으로 대응하고 있다”고 말했다.
항공기 운행이 훨씬 안전해졌지만 위험이 전혀 없는 것은 아니다.
항공기 이용은 계속 늘어나는 추세인 반면 공항의 혼잡도는 높아지면서 활주로 이·착륙 때 접근에 따른 충돌 위험성이 커지고 있다.
미국 내 비행기 탑승객은 하루 200만명이고 운행 회수가 3만회를 넘고 있어 그만큼 안전성 유지는 쉽지 않은 과제다.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