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북가주 한인 삶 기록으로 남긴다
▶ 사진전시회·자서전 발간 추진
북가주 한인 이민 역사의 산증인이라 할 수 있는 이현덕 옹이 1960년대부터 자신이 찍은 사진을 모은 전시회를 개최하고 자서전 발간을 준비하고 있다.
1966년 샌프란시스코 지역으로 온 이현덕 옹은 산타바바라 부룩 사진대학에서 수학한 후 ‘매스터 포토’를 운영하면서 한인 사회 각종 행사와 단체 활동 사진을 찍어 보존해 왔었다. 이옹은 9일 월넛크릭에서 열린 팔순잔치에서 “자신이 살아온 삶에 대한 흔적을 남기고 싶다”면서 이와 같은 계획을 밝혔다.
3년간의 준비를 거쳐 열릴 사진전에는 박정희 대통령 등 역대 대통령의 SF방문, 러시아 대사관 앞 KAL기 격추 항의시위, 광복절 퍼레이드, 미주체전 등 중요행사와 활동 상황을 컬러 사진으로 보여줄 계획이다.
또 오는 6월 6.25에 맞춰 출간될 자서전에는 17살에 군에 입대해 수없이 사선을 넘긴 한국 전쟁과 5.16후 반혁명 사건에 억울하게 연루돼 육군 중령으로 예편까지의 진실과 고국에 대한 애증, 이민 1세로서의 미국에서의 삶을 실을 계획이다.
한편 월넛 크릭 로스모어 힐사이드 클럽 하우스에서 열린 이옹의 팔순 잔치에는 100여명의 한인들이 참석한 가운데 성황리에 열렸다. 이날 1부 팔순 감사 예배는 이용호 목사(상항한인연합장로교회)의 ‘팔순의 지혜’ 설교와 강주원씨의 ‘청산에 살리라’ 등 특송으로 진행됐다.
2부 축하행사는 이현덕 옹과 장남 이창대 (미 육군대령), 차남 이태석, 사위 박관섭씨 등 자녀들의 인사와 정지원씨의 축사, 정청광씨의 축시, 박래일씨의 노래와 춤 등 흥겨운 잔치로 열렸다. 이옹은 “자녀들이 늘 열심히 살도록 양육했다”면서 아내 이종희씨에게 큰 소리로 “정말 고맙습니다”라고 인사해 참석자들의 큰 박수를 받았다.
이날 잔치에는 전일현 SF한인회장, 재향군인회 서부지회 김완식 회장, 이스트베이 한미노인봉사회 김옥련 회장 등 단체장과 상항한미라이온스클럽, 충우회원들이 참석, 축하했다.
<손수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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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현덕 옹 팔순잔치에서 가족들이 기념찰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장남 이창대 대령, 딸 박승은, 사위 박관섭, 이현덕 옹 부부, 차남 이태석 가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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