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감독국 한인은행들 정기감사
▶ <현금거래규정>
신규계좌서 외국인 계좌까지 대부분
다운타운 보석상·첵캐싱 등 타겟
올해 들어 많은 한인은행들이 은행감독국의 정기감사를 받고 있는 가운데 은행들의 BSA(현금거래 규정) 관련 감사가 크게 강화되고 있다.
이같은 BSA 규정 강화는 고객들의 신규 계좌 오픈에서부터 예금의 흐름, 외국인 계좌 오픈, 체캐싱 등 현금관련 모든 업무에 걸쳐 구분 없이 실시되고 있다.
신규 구좌오픈의 경우 종전에는 예금주의 기본적인 신상정보만 기입하면 되었으나 최근에는 첫 예금의 출처에서부터 구좌계설의 목적, 향후 구좌에 예치될 평균예금 액수, 비즈니스의 경우 예상 거래 대금 액수 등까지 기입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또한 외국인 계좌오픈의 경우에도 종전에는 여권 사본만 있으면 괜찮았으나 지금은 계설목적에서부터 평균 예금액수, 갑자기 현금이 입금됐을 경우 현금의 사용내역 등까지 요구하고 있는 실정이다.
은행들에 따르면 은행감독국이 BSA 규정과 관련해 특히 집중 감사대상으로 지목하고 있는 계좌는 ▲현금 흐름이 많은 LA 다운타운 보석상 계좌 ▲외국인 체류신분 계좌에서의 갑작스런 현금 입출금 ▲첵캐싱 계좌 등 비규칙적인 현금거래에 초점을 두고 있다.
이밖에 직업이 없는 가정주부 계좌에 갑자기 많은 현금이 입금되거나 체크로 입금될 경우에도 액수가 많은 경우에는 SAR(Supicious Account Report·의심계좌 보고) 보고를 하도록 하고 일반 계좌에도 현금이 분산 입금될 경우에는 이같은 보고를 요구하고 있다.
한 은행관계자는 “감독국의 은행감사 때 종전에는 대출과 관련 감사가 주로 진행됐었지만 최근에는 BSA를 비롯한 오퍼레이션 규정 감사로 초점이 옮겨졌다”며 “특히 최근에는 감독국이 요구하는 자료의 종류도 많아지고 강도도 지나칠 정도로 강화돼 업무의 대부분을 감사에 대비하느라 정상적인 업무가 힘들 정도”라고 설명했다.
이같은 감독국의 BSA 관련 감사강화는 테러자금 유입 가능성에 대한 지속적인 감시와 연관 있는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이에 따라 은행들은 기존 계좌에서 전과 다른 현금 이동이 발견되면 곧바로 감독국에 이를 보고하고 있으며, 새로운 고객이 계좌를 오픈할 때도 기본적인 내용은 물론, 앞으로의 현금 흐름 예상까지 묻고 있다. 그러나 이같은 규정강화로 고객들의 계좌를 오픈할 때 종전과 달라진 규정으로 인해 많은 고객들이 “돈을 맡기는데 왜 의심하느냐? 무슨 질문이 그렇게 많으냐”며 은행직원과 실랑이까지 벌어지고 있는 실정이다.
한편 최근 새한은행이 정기감사를 받았으며 태평양, cbb 은행, 유니티, US메트로 은행이 현재 감사를 받고 있거나 감사를 받을 예정이다.
<김철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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