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벽면 와인셀러로 꾸미거나 벽화 설치 등 고객시선 끌기 경쟁
한인업소들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실내외 디자인의 변경을 시도하고 있다. 사진은 지난해 대대적인 리모델링을 마친 엠그릴의 실내.
“인상적이어야 손님이 온다”
LA 한인타운에 위치한 한인업소들이 지속되는 경기악화 및 소비침체를 이겨내기 위해 실내외 디자인의 변경 및 증축을 통해 경쟁력 강화에 나서고 있다.
최근 한인타운 주요 레스토랑들을 중심으로 붐이 일어나고 있는 새로운 시도는 매장을 방문하는 소비자들에게 더욱 신선한 느낌을 전달하는 효과를 거두며 고객들의 긍정적인 반응을 얻고 있다.
한인 및 주류사회 고객들로부터 인기를 얻고 있는 정통 브라질 바비큐 레스토랑 엠그릴은 지난 10월 대대적인 리모델링 공사를 통해 한층 세련되고 편안한 분위기를 갖춘 레스토랑으로 거듭났다.
엠그릴은 지난해 5,000스퀘어피트 규모의 매장을 추가로 확장해 한꺼번에 최대 120명을 수용할 수 있는 여유로운 공간을 갖추게 됐으며 매장면적에 걸맞은 주방면적도 확보해 보다 원활한 음식의 공급도 가능해졌다.
엠그릴은 또 매장 벽면을 와인셀러로 꾸며 1,500여병의 와인을 동시에 수납할 수 있게 됐으며 바도 신설해 한인 및 주류고객들에게 다양한 와인 및 한국산 주류도 소개하고 있다.
예전 맛나 식당 자리를 리뉴얼해 새로 오픈한 춘천집(U2) 역시 차별화된 인테리어로 방문객들의 좋은 반응을 얻고 있는 대표적인 업소 중 하나.
춘천집(U2)은 일반적인 무제한 바비큐 집과 달리 유명 패밀리 레스토랑 풍의 현대적인 인테리어를 도입했으며 샐러드 바를 설치해 주류 및 한인 고객들에게 신선한 반응을 얻고 있다. 특히 일반적인 바비큐 업소들보다 채광성을 높이고 밝은 실내조명을 설치한 실내는 가족단위 고객들에게 보다 편안한 모임공간을 제공하는 장소로 입소문을 타고 있다.
부담 없는 가격으로 한 끼를 해결할 수 있는 ‘수락산’의 경우 과거 벽이 손님들의 사인과 낙서 때문에 다소 복잡한 이미지를 풍겼지만, 얼마 전에 유리로 벽을 둘러 훨씬 깨끗하고 공간도 넓어 보이는 효과를 거뒀다.
이밖에 한정식 식당 용수산은 업소 입구에 한국적인 이미지를 주는 벽화를 도입해 변화를 시도했고, 겐와(기와)는 공간을 확장해 룸 형태의 공간을 배치하기도 했다.
이처럼 업소들이 실내분위기를 새롭게 하는데 많은 투자를 하고 있는 이유는 갈수록 치열해지는 업소 간 경쟁에서 보다 경쟁력을 갖추기 위한 것이다.
때문에 실내 디자인 변경 및 매장면적 증축 등 업소 내 외관을 변형해 고객들에게 새롭게 다가서려는 시도들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이우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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