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 브레넌 CIA 국장 지명자가 7일 반전단체 관계자들이 시위를 벌이고 있는 가운데 연 방 상원 청문회장으로 입장하고 있다.
존 브레넌(57) 중앙정보국(CIA) 국장 지명자는 드론(무인기) 공격이 미국 안보를 수호하기 위한“ 최후의 수단"이라며 옹호했다.
브레넌 지명자는 7일 연방 상원 정보위원회가 개최한 인준청문회에서 그 동안 논란이 되어온 드론 공격에 대해 미국이 드론을 사전공격용으로 쓰는 게 아니라 오직 테러위협이 임박했을 때에만 이를 제지하려고 사용한다고 말했다. 브레넌 지명자는 버락 오바마 1기 행정부에서 백악관 대테러·국토안보 보좌관으로 일하며‘ 드론 전략’을 주도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또 무차별적인 드론 공격으로 민간인 피해가 생긴다는 비난에 대해서는 “드론 공격으로 인한 민간인 희생자는 전쟁 희생자보다 훨씬 적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테러용의자를 드론으로 사살하는 것이 잡아들여 심문하는 것보다 낫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청문회는 방청객의‘ 드론항의’ 시위로 일시 중단되는 소동을 빚기도 했다.
브레넌 지명자가 모두발언을 시작하려 하자 시위자들이 잇따라 구호를 외치며 청문회 진행을 수차례 방해하자 결국 파인스타인 위원장은 휴회를 선언했다. 한 시위자는 ‘브레넌=무인기 살인’이라는 피켓을 들고 미국 정부의 무인기 폭격에 항의했다.
이날 시위를 벌인 단체는‘ 코드 핑크’(Code Pink)라는 반전단체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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