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바마 행정부의 유력한 상무장관 후보인 페니 프리츠커(왼쪽부터), 노동부 장관 후보인 탐 페레즈, 백악관 예산국장 후보인 존 베리.
오바마 2기 내각의 윤곽이 드러나고 있다. 존 케리 국무장관이 상원 인준을 받아 업무를 시작한 데 이어 국방, 내무장관, CIA 국장, 연방 증권거래위원장(SEC) 등이 현재 지명된 상태다.
오바마 대통령은 상무장관 후보로는 하이야트 호텔 창업자의 손녀인 페니프리츠커(49)를 유력하게 검토하고 있다. 또 무역대표부(USTR) 대표 후보에는 제프리 지엔츠 백악관 예산관리국(OMB) 국장 대행을, 에너지장관 후보에는 어니스트 모니즈 매서추세츠공과 대학(MIT) 핵물리학 교수를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프리츠커는 2008년 대선 캠프에서 선거자금 모금 위원장을 맡았던 오바마 대통령의 최측근 인사다. 고향인 시카고에서 주로 고층빌딩과 부동산, 호화주택 개발사업을 해왔으며 신용평가사 회장도 지낸 바 있다. 세계적 호텔 체인인 하이야트 호텔 그룹을 창업한 프리츠커 집안은 자선활동으로 유명하지만 정작 언론 노출은 극도로 꺼리는 것으로 알려졌다.
프리츠커와 오바마 대통령은 1990년대 중반 시카고 YMCA 야구장에서 첫 만남을 가진 이후 인연을 맺어 왔다. 이후 오바마 대통령 가족이 여름마다 프리츠커의 미시간 별장을 방문할 정도로 두 사람은 가까워졌다. 오바마 대통령이 2002년 미국 상원의원에 출마하겠다며 프리츠커에게 도움을 요청한 곳도 바로 이 별장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USTR 대표 후보로 검토되는 제프리 지엔츠 국장 대행은 경영인 출신으로 2009년 오바마 1기 출범 당시 초대 성과관리 책임자(CPO)에 임명됐다. 에너지장관 후보로 검토되는 어니스트 모니즈 교수는 빌 클린턴 행정부 시절 에너지부 차관을 지냈으며 천연개스 자원을 주요 전력원으로 개발하는 문제에 관심이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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