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캘리포니아주에서 주택의 현금구입 비율이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전문가들은 최근 주택시장이 회복세에 있는데다 융자조건도 상당히 까다로워져 현금으로 주택을 구입하는 바이어들이 계속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부동산전문 회사인 데이터퀵의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주택구입자 가운데 32.4%에 해당하는 바이어들이 융자 대신 현금으로 콘도나 집을 구입했다.
특히 지난해 캘리포니아주에서 전체 주택거래 대비 현금구입 비율은 역사상 가장 높은 수치로 연간 평균 현금거래 비율인 15.6%에 비해 2배 이상 높은 수치다.
캘리포니아주에서 지난해 현금으로 거래된 주택의 중간 매매가격은 20만5,000달러이며 이는 전년 동기에 비해 17.1%가 상승했다고 전했다.
데이터퀵의 존 왈시 대표는 “융자 없이 전액 현금으로 주택을 구입한 바이어들이 증가한 것은 주택시장 회복의 큰 기폭제가 될 것”이라고 분석했으며 맨해턴비치에서 부동산업에 종사하는 한 에이전트도 “지난 24년간 현금으로 주택을 구입한 사람들보다 최근 2년간 현금 구입자가 더 많은 것 같다”고 말했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최근 캘리포니아주 전역의 현금 주택구입자들 가운데 상당수는 신탁기금 수혜자나 부유층 자녀들이 대다수라는 분석을 제시했으며 이들의 부모들은 여유자금을 상당히 보유하고 있어 현재 바닥을 치고 있는 주택시장에 투자하는 것이 주식이나 예금보다 안전하다는 확신을 갖고 있다고 전했다.
<김철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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