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행위 동영상 제작 배포 10대 처벌 논란
버지니아 웨스트 스프링필드 고교생들
버지니아에 소재한 웨스트 스프링필드 고교의 일부 남학생들이 여학생들과의 성행위 장면을 찍어 유포시킨 사건으로 학부모 등 교육 관계자들의 우려 섞인 관심이 끊이지 않는 가운데 해당 학생들에 대한 처벌 수위가 과도하다는 주장이 제기돼 귀추가 주목된다.
이번 사건과 관련해 16세 학생 두 명과 15세 학생 한 명이 각종 파티에 참석해 셀폰으로 미성년 음란 비디오를 제작해 배포한 혐의로 지난달 11일 교내에서 체포돼 기소됐다.
하지만 이들 학생들을 대변하는 한 변호사는 이 같은 혐의는 이번 사건의 정황에 비춰볼 때 과도한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로드니 레플러 변호사는 이들의 행위가 부적절하기는 했으나 성행위가 합의에 의해 이뤄졌음을 지적했다. 그는 합의에 의해 이뤄진 성행위를 이 같은 수위로 처벌하고자 하는 것은 지나치다고 말했다. 레플러 변호사는 학생들의 행위가 우둔하고 남에게 상처를 준 것은 인정하나 형사 처벌을 받을 정도는 아니라고 말했다.
레플러 변호사는 비디오 장면을 보면 찍힌 여학생들 모두가 동영상이 촬영되고 있다는 것을 알고 있었으며 이중 한 명은 상위를 벗은 채 카메라를 똑바로 쳐다보며 말을 하는 모습도 나타나 있다고 말했다. 경찰에 따르면 음란 비디오에는 여학생 6명이 등장하고 있으며 모두 기소된 남학생들과 아는 사이로 전해졌다.
레플러 변호사는 기소된 남학생들이 동영상을 제작한 뒤 서로 돌려는 봤으나 광범위하게 유포시킨 적은 없다고 말했다. 그는 “이번 사건은 십대들의 성적 충동, 알코올, 비디오 등이 서로 얽혀 발생한 일로 받아들여야지 그 이상과 이하도 아니다”고 말했다.
레플러 변호사는 특히 문제가 되고 있는 비디오 중 10개는 2011년 12월부터 시작해 11개월 간에 걸쳐 촬영됐다고 말했다. 검거된 학생들은 이들 비디오를 자신들의 집이나 비디오에 나오는 여학생들의 집에서 촬영했다. 비디오 하나는 주차장에서 촬영되기도 했다.
<안성중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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