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인 수요 늘어난 와인·사케 섹션 대폭 강화… 인테리어 바꾸고 제품설명까지
한인마켓들이 주류 코너를 강화하며 매출 늘리기에 힘쓰고 있다. 6일 갤러리아마켓 올림픽점의 직원이 사케를 진열하고 있다.
한인 마켓들이 주류 코너를 강화하고 ‘애주가’들의 발길을 끌어들이고 있다.
업계 관계자들에 따르면 최근 고급 와인과 사케를 즐기는 한인들이 늘어나고 한인 마켓을 찾는 타인종의 발길도 잦아지면서 이들의 수요를 맞추고 매출을 올리기 위해 주류 코너를 확장하고 품목을 점차 늘리는 추세다.
갤러리아 마켓은 최근 사케 섹션을 기존 한 칸 반 사이즈에서 다섯 칸으로 대폭 늘리고 제품 종류도 120여가지로 확대했다. 스파클링 사케와 오개닉 사케 등 독특한 제품을 갖추고 고급스럽게 만든 사케 병과 대나무잔 등 선물용 제품도 함께 배치해 소비자들의 호기심을 끌고 있다. 100달러의 프리미엄 사케를 찾는 고객도 부쩍 늘었다는 것이 마켓 측의 설명이다.
갤러리아 마켓의 정상훈 매니저는 “사케 판매 자체만으로 매출 효과를 노린다기보다 사시미 등 연관 고가제품의 구매까지 이어지는 고급 손님을 잡기 위한 것”이라며 “앞으로 품목도 더욱 늘리고 마케팅도 강화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사케 외에도 갤러리아 마켓은 손님의 왕래가 잦은 한쪽 코너에 와인 섹션을 마련해 두고 200여가지의 와인을 구비해 뒀다. 종류별로 상표 읽는 법, 영양성분 등 자세한 설명을 붙여둬 초보자들도 손쉽게 와인을 고를 수 있도록 했다.
아씨수퍼 매장 한 쪽에 마련된 와인 전문 코너에는 주류 마켓 못지않은 근사한 인테리어와 다양한 종류의 와인을 구비하고 있어 와인 전문점에 온 듯한 느낌을 안겨 준다. 주류 마켓으로 향하던 한인 와인 애호가들에게 커다란 인기를 얻고 있는 것은 물론 마켓 매출에도 도움을 준다는 것이 아씨 측의 설명이다.
HK마켓은 최근 10달러 이상의 중저가와 30~40달러대의 고가 와인들을 따로 모아놓은 와인 섹션을 새로 추가했다. HK마켓의 존 윤 매니저는 “최근 몇 년 사이 와인을 잘 아는 한인들이 늘어나면서 저가위주 판매에서 중저가로 넘어가고 있는 추세”라며 “와인이 건강에도 좋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이제는 노인층도 와인을 많이 찾는다”고 전했다.
<박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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