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0년 역사‘인 앤 아웃’
성공의 비결과 가족사
자산 10억달러 달해
30세 나이에 3번의 이혼경력과 10억달러의 재산을 소유한 햄버거 상속녀가 전 세계 언론의 주목을 받고 있다. 화제의 인물은 오렌지카운티 어바인에 본사를 둔 햄버거 체인업체인 ‘인 앤 아웃’ (In-N-OUT)의 소유주이자 사장인 최연소 여성 억만장자 린지 토레스(사진)가 주인공이다.
5일 블룸버그에 따르면 올해 30세인 토레스는 체인점의 설립자인 할아버지와 이를 물려받은 자신의 아버지가 잇따라 사망하고 창업주인 할머니 에스더 스나이더마저 지난 2006년 86세로 타계하면서 유일한 상속자로 남게 됐다.
블룸버그는 상속녀인 토레스의 정확한 재산과 개인 신상에 대해서는 잘 알려지지 않았지만 그녀는 현재 체인점 지분의 50%를 소유하고 있고 35세가 될 경우 지분 100%를 확보하는 등 예상되는 재산액수가 10억달러에 달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최연소 여성 억만장자로 알려진 토레스는 대학졸업장이 없지만 20대에 이미 3번이나 결혼을 한 특이한 경력을 가지고 있으며 취미는 사망한 아버지처럼 자동차에 열광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인앤아웃은 지난 1948년 볼드윈 팍에서 토레스의 할아버지와 할머니인 해리 스나이더와 에스더 스나이더에 의해 탄생한 햄버거 체인점으로 지난해 기준 캘리포니아, 네바다, 애리조나, 텍사스주 등 5개주에 총 281개의 매장을 보유하고 있으며 작년 매출은 전년 동기에 비해 4.6%가 증가한 6억2,500만달러로 추정된다.
또한 고기에서 채소, 감자까지 신선한 재료만을 사용하는 것으로 알려진 인앤아웃의 가장 큰 특징은 햄버거, 치즈 버거, 패티가 두 장 들어간 더블더블 등 3개의 메뉴만으로 가장 기본에 충실한 햄버거를 만드는 것으로 정평이 나있다.
기본메뉴에 감자튀김, 셰이크, 소다는 70여년 넘게 그대로 유지되고 있으며 드라이브-스루 고객이 기다리는 시간은 20분에 달하지만 10대부터 그들의 부모세대를 망라하는 고객들은 계속 이어져 이 업체에 대한 고객 만족도는 다른 체인점에 비해 높은 점수를 받고 있다.
이 외에도 캘리포니아 식당연합이 집계한 인앤아웃의 매니저 평균 근무기간은 12년으로 일반 식품 소매업종보다 12배가 넘는 등 직원들의 장기근무가 인앤아웃의 문화를 지속시키는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1976년 창업주 해리 스나이더가 사망한 뒤 1993년 차남의 비행기 사고, 토레스의 아버지가 약물중독으로 사망하는 등 가족사의 오점을 남긴 인앤아웃에 대해 일부에서는 마지막 남은 상속녀 토레스가 과연 11억달러가 넘는 회사를 잘 운영할 것인지에 대해 의문을 품고 있다.
<김철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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