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현대·기아·삼성 등 대대적 광고 싸이 등장 시청자 사로잡아
47회 수퍼보울 광고에서 한국 기업들의 광고들이 시청자들의 큰 관심을 모은 것으로 나타났다. 왼쪽부터 현대 자동차, 기아자동차, 삼성전 자, 인기가수 싸이가 출연한 피스타치오 광고들
지난 3일 막을 내린 제47회 수퍼보울 광고에서 현대·기아자동차를 비롯해 가수 싸이와 삼성전자 등 한국 기업들의 광고가 이날 시청자들에게 큰 관심을 이끈 것으로 나타났다.
초당 광고료가 10만달러가 넘는‘ 수퍼보울(Super Bowl) 광고전쟁’에서 현대·기아자동차가 각기 테마가 다른 총 7편의 광고를 내세웠으며 삼성전자는 경쟁사인‘ 애플’을 비꼬는 내용의 광고를 통해 시청자들의 큰 관심을 끌었다. 현대차는 경기 중 실시하는 광고 3편 중 가장 시청률이 높은 ‘프리킥’(Pre-kick) 시간대에 ‘에픽 플레이데이트’ (Epic Play Date)라는 제목의 60초짜리 광고로 가족들을 위한 싼타페 7인승 모델을 선보였다.
이후 1쿼터에는 동네 악동들과 대결하기 위해 한 소년이 미식축구 드림팀을 구성할 친구들을 찾아나간다는 내용으로 30초 분량의 싼타페 7인승 모델 광고‘ 팀’ (Team)을 선보였으며 2쿼터에는 장거리 자동차 여행 중 예기치 못하게 발생하는 상황들을 자동차로 헤쳐나간다는 내용의 30초짜리 ‘쏘나타 터보’를 소개했다. 또한 경기 직전 진행되는 킥오프쇼 타임에는 우수한 성능과 퍼포먼스를 강조하는‘ 제네시스 R spec’광고와 자녀들과 익스트림한 활동을 즐기는 가족들의 모습을 담은 ‘싼타페 5인승’ 광고도 함께 방영하며 폐막공연을 후원한 도요타를 압도했다.
지난 2010년에 처음 수퍼보울 광고를 시작한 기아차 역시 이번 수퍼보울 경기에 60초와 30초 분량의 광고 2편을 실시해 큰인기를 끌었다. 기아차는 올해 주력 판매모델이 될 뉴 쏘렌토와 신형 포르테 등 2개 모델을 필두로 한 광고를 선보였다. 특히 60초짜리 분량으로 제작된 뉴 쏘렌토 광고는 ‘우주에서 온 아기’ (Babylandia)라는 제목으로 아이들이‘ 아기가 어떻게 태어나는가’에 대한 질문으로 빠지게 되는 부모들의 곤경에서 음성반응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UVO로 모면하는 재치 있는 광고로 큰 주목을 받았다.
또한 가수 싸이도 피스타치오 광고에 등장해 강남스타일을 패러디한 춤과 노래를 한국말로 불렀다.
경제전문지 포브스와 주류 언론들은 이날 “한국기업들이 2013년 수퍼보울 광고를 지배했다”고 보도했으며 CNN머니는 수퍼보울 광고 이후 자동차 전문 웹사이트에 접속자 수를 기준으로 평가한 결과 현대 싼타페와 기아 포르테의 인기가 가장 높았다고 보도했다.
또 USA투데이는 인기순위에서 버드와이저를 1위에 올렸고, 기아 6위, 현대
9위로 평가했다.
<김철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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