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릴랜드 지역이 전국적인 추세와는 달리 압류 주택 매물이 계속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부동산 정보업체인 리얼티트랙(RealtyTrac)이 최근 조사한 자료에 따르면 메릴랜드 카운티 상당수에서 압류 주택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리얼티 트랙의 다렌 블롬퀴스트 부회장은 캘벗 카운티의 경우 2012년 압류 주택이 58%나 높아졌다고 말했다.
찰스 카운티는 이 기간 압류 주택이 38% 증가했다. 몽고메리 카운티도 18%가 증가해 여전히 압류 주택이 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와는 달리 프린스 조지스 카운티는 압류 주택이 감소하는 현상을 보여 대조를 이뤘다. 하지만 프린스 조지스 카운티에 대해 블롬퀴스트 부회장은 올해는 압류 주택이 점차적으로 늘어나 작년과는 다른 해가 될 것이라고 예측했다.
버지니아와 워싱턴 DC도 압류 주택 증감에 있어 메릴랜드와 다른 추세를 보였다. 버지니아는 압류 주택이 매년 감소 추세를 보이고 있다. 북버지니아의 경우 지난해 압류 주택이 약 20%까지 낮아졌다.
워싱턴 DC도 이 기간 압류 주택이 감소하는 추세를 보였다.
블롬퀴스트 부회장은 압류 주택 변동은 주택 시장의 건강도와 관련이 없다고 말했다. 그는 압류 주택 등락 여부는 압류 처리 절차와 관련이 높다고 지적했다. 워싱턴 일원이 지역에 따라 압류 주택 추세에 차이를 보이는 것은 부분적으로 법적 요구 사항 등 압류 처리 절차가 다르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버지니아가 매릴랜드와는 대조적으로 압류 주택 매물이 줄고 있는 것은 처리 절차가 신속히 진행되기 때문이다. 블롬퀴스트 부회장은 버지니아는 압류 주택 처리 과정이 전국에서 가장 빠른 지역 중 하나라고 말했다.
DC, 메릴랜드, 버지니아를 통틀어 집계하면 지난해 압류 주택은 2011년에 비해 11%가 줄었다. 압류 주택 매물이 가장 많았던 해인 2010년에 비해서는 61%가 감소했다.
워싱턴 일원은 지난해 주택 매물 중 압류 주택이 차지한 비율이 1% 미만이었다.
한편 전국적으로는 2012년 들어 압류 주택이 2011년에 비해 3%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하지만 대도시의 상황은 다른 것으로 분석됐다. 블롬퀴스트 부회장은 이 기간 대도시의 경우 과반 수 이상인 57%가 압류 주택 증가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국 메트로폴리탄 지역 20개 중 플로리다주의 탬파와 마이애미, 메릴랜드의 볼티모어, 일리노이주의 시카고, 뉴욕 등을 포함해 8개가 압류 주택 증가를 가져왔다.
<안성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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