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11월 상승률
6년반만의 최고
일부 제2버블 우려
LA를 포함한 미국 대도시 주택가격이 높은 상승률을 보이고 있어 부동산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을 높여주고 있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이같은 가파른 상승이 안정되고 있는 부동산시장에 또 다른 주택버블 사태를 유발시키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29일 발표된 미국 20대 대도시 주택가격을 나타내는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케이스-쉴러 지수에 따르면 전국 주택가격은 지난 11월(계절조정 기준) 전월대비 0.6% 상승했다. 이는 시장전망치인 0.6%와 일치하는 수준이다. 다만, 계절 조정이 반영되지 않은 지수는 주택가격지수는 0.1% 하락했으며 20개 중 10개 도시의 집값이 내렸다. 통상 겨울철이 비수기여서 이 같은 결과가 나온 것으로 풀이된다.
전년동월대비 상승률은 5.5%로 지난 2006년 8월 이후 6년 6개월 만에 최고치였다. 주요 20개 도시 가운데 뉴욕을 제외한 모든 도시에서 주택가격이 고르게 상승했다. <표 참조>
특히 LA의 경우 7.7%의 상승률을 나타냈으며 샌디에고(8%), 피닉스(22.8%),샌프란시스코(12.7%), 라스베가스(10%) 등이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전문가들은 이와 같은 가격 상승은 올해 내내 계속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웨슬리 대학의 케이스 교수는“ 주택시장 회복이 점점 뚜렷해지고 있다”며 “높은 상승률에도 불구하고 주택버블로 가격이 정점에 달했던 2006년에 비해 30%정도 낮은 수준이다”고 말했다.
버블사태에 대한 우려도 나오고 있다. 부동산 시장 조사업체 질로우닷컴의 스탠 험프리스 수석분석가는 “최근 주택가격 급등은 정상적인 가격 인상이 아니라 시장에 매물이 없기 때문에 발생하는 기현상”이라며 “가격이 올라 셀러들이 매물을 한꺼번에 시장에 내놓을 경우 주택가격이 다시 추락하는 제2의 버블사태가 발생할 수도 있다”고 우려했다.
<백두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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