④ 날마다 좋은 집 – 닭 강정
요즘 사람들이 모이는 곳마다 ‘경제가 안 좋아서 큰일이다’라는 이야기가 심심찮게 들린다. 실제로 필라 한인들의 경제 상황도 많이 침체된 분위기다.
이런 상황 속에 싸고 맛있는 음식은 주머니가 얇아진 한인들에게 희소식이 될 수 밖에 없다. 오늘 식객에서 소개할 음식은 누구에게나 희소식이 될 저렴하고 영양가 많은 날마다 좋은 집의 ‘닭 강정’이다.
‘닭고기 요리’는 남녀노소 할 것 없이 누구나 좋아하는 음식이다. 그 중 ‘닭 강정’은 한국인에게 오랜 세월 사랑을 받아왔고 과거 궁중요리로도 올라가곤 했다.
필자는 현재 한국에서 무슨 음식이 유행하고 있는지 항상 주시하고 파악하는 편이다. 작년부터 한국을 강타한 음식 중 하나가 이 평범해 보이는 ‘닭 강정’이다. 특히 ‘꿀 먹은 닭 강정’이라는 브랜드는 달콤한 맛으로 한국 젊은이들의 입맛을 사로잡았고 크게 유행을 타기 시작했다.
날마다 좋은 집은 이러한 흐름을 벤치마킹해서 2013년 새로운 메뉴인 ‘닭 강정’을 출시했다. 한국의 한 유학생이 소개시켜 줘서 알게 되었다는 달콤한 닭 강정의 유행 흐름에 발 맞추어 ‘날마다 좋은 집’은 필라 현지 상황에 맞추어 레시피를 새롭게 개발했다. 6개월간 수많은 양념들이 만들어지고 버려지는 피나는 노력과 연구의 결과 탄생한 날마다 좋은 집의 ‘닭 강정’은 일 인분에 $9.99라는 저렴한 가격에 넉넉한 양을 자랑 한다. 또한 양질의 맛을 자랑하는 날마다 좋은 집의 ‘닭 강정’은 매콤달콤한 맛으로 필라 한인들의 입맛을 사로잡고 있다.
가게에 들어가자 인심 좋은 주인장이 필자를 반갑게 맞이해 주었다. 주인장의 푸근한 미소와 넉넉한 인심은 날마다 좋은 집의 트레이드 마크다.
친절한 미소와 함께 주인장은 새로 나온 메뉴인 날마다 좋은 집의 ‘닭 강정’을 추천 해줬다.
닭 강정은 ‘순한맛-매운맛-아주 매운맛’ 세가지로 분류화 되어있었다. 주인장은 현재 한국에서 유행하는 달콤한 강정을 맛보고 싶으면 ‘순한 맛’, 약간 매운맛이 들어가길 원한다면 ‘매운 맛’, 맵게 먹고 싶으면 ‘아주 매운맛’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고 설명해줬다.
필자는 매운맛을 선택했다. 닭 강정이 나오자 그 속에는 만두와 떡이 함께 들어있어 더욱 넉넉하고 푸짐한 양을 자랑했다. 쫄깃한 떡과 담백한 만두가 함께 들어간 것은 정말 좋은 아이디어였다. 닭 강정을 함께 먹은 필자의 동행인들은 한꺼번에 세가지 맛을 즐길 수 있다며 매우 좋아했다. 또한 닭 강정 위에는 으깬 땅콩이 뿌려져 있어 고소한 맛과 풍미가 더해졌다.
특히 양념은 이 닭 강정에서 가장 자랑 할 만한 요소다. 앞서 말했듯 6개월 간에 노력 끝에 만들어진 날마다 좋은 집의 비법 양념은 10가지 이상의 재료가 들어가있다. 그리고 양념의 달콤한 맛의 비법은 예상했듯이 ‘꿀’이다.
<식객의 잠깐 정보: 평소 꿀의 효능으로 기침 완화 기능만을 알고 있는 사람들이 많은데 실제로 꿀은 면역력 증진, 노폐물 제거, 위장병에도 좋다.
꿀에 함유된 칼륨은 혈액 속 콜레스테롤과 노폐물을 몸 밖으로 배출하는데 도움을 준다. 또한 꿀에 포함된 화분과 효소는 피를 맑게 하고 혈액 순환을 돕고 각종 비타민이 포함되어 있어 예로부터 감기에 걸렸을 때 면역력 강화를 위해 꿀을 먹기도 했다.>
꿀 뿐만 아니라 양념에 들어가는 고춧가루는 한국에서 직접 공수한 매운 청양고춧가루였다. 사장님은 “한국에서부터 비행기 타고 온 고춧가루다”라고 농담을 던지시며 인심 좋게 웃으셨다.
닭고기는 쇠고기 다음으로 단백질 함유량이 많아 성장기 어린이의 영양식으로 좋은 식품이다. 또한 지방이 적어 맛이 담백하고 소화 흡수가 잘되는 고기로 알맞게 튀겨 매콤한 양념장에 조려 먹으면 그 특유의 맛을 더할 수 있다. 더구나 그 양념장에 몸에 좋은 재료가 함께 들어가 있다면 금상첨화일 것이다.
그런 금상첨화의 ‘닭 강정’이 필라 안에 있다. 어린이의 영양간식으로 어른들의 술안주로 안성맞춤인 날마다 좋은 집의 ‘닭 강정’. 퇴근 길 잠깐 가게에 들러 가족들을 위해 한 박스 테이크아웃 해 보는 것이 어떨까?
▶’식객’이 본 날마다 좋은 집 닭 강정의 특징 ① 한국 업체에서 직수입한 투고박스가 매우 귀엽다. 젊은 이들이 좋아할 듯. ② 투고박스에 작은 구멍들이 뚫려 있어 습기가 고이지 않아 테이크 아웃 시에도 눅눅해지지 않을 듯, 세심한 배려가 돋보인다. ③ 닭의 넓적다리를 사용하여 고기가 부드럽다. ④ 깨끗한 기름에 2번 튀겨 믿을 수 있다. ⑤ 염지과정을 거친 닭이기 때문에 양념에 냄새가 나지 않고 양념이 잘 배어있어 맛있다.
필라 식객 이혜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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