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선발주자 윌셔·한미·태평양 인력보강·마케팅 강화, BBCN·새한은 관련상품 출시 등 사업진출 검토
미 주택시장이 뚜렷한 회복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한인 은행들이 모기지 대출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특히 그동안 모기지 대출사업에 소극적인 태도를 보였던 BBCN과 새한은행 등 다른 한인은행들도 모기지 관련 신규 대출상품 출시를 적극 검토하거나 추진하는 것으로 나타나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한인은행 가운데 모기지 대출에 가장 적극적인 곳은 윌셔은행이다. 지난 2011년 2월 한인은행 최초로 주택융자 전문 ‘패니매 셀러-서비서’ 자격을 획득한 윌셔은행의 경우 지난해 주택융자 서비스 대출규모는 2억1,000달러로 전년 동기 1억1,900만달러에 비해 74.8%가 증가했다.
또한 윌셔은행은 패니매 셀러-서비서 자격을 보유하고 있는 만큼 고객들에게 주택융자 페이먼트와 서비스를 전 지점에서 한국어로 제공한다는 것을 강조하며 올해도 신규 주택융자 대출을 계속 확대할 계획을 밝혔다.
주택 모기지 융자 부서의 자넷 마 부행장은 “윌셔은행 만이 가지고 있는 ‘패니매 셀러-서비서’를 적극 홍보하며 모기지 관련 신규대출을 더욱 늘려나갈 것”이라며 “서비스 강화를 위한 전문인력을 보강하는 것도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 2009년 5월 주택융자 서비스를 시작한 태평양은행도 첫해 700만달 규모의 모기지 대출 포트폴리오가 지난해 1억6,000만달러까지 20배 가까이 늘어나며 급성장하고 있다.
특히 은행 측은 올해도 예년과 비슷한 모기지 이자율이 유지될 것으로 전망하는 등 더욱 적극적으로 주택융자 서비스 대출에 나설 것을 밝혔다.
지난해 주택 모기지 대출 분야를 강화하기 위해 전문인력을 대폭 보강하며 1억5,000만달러 규모의 모기지 대출실적을 기록한 한미은행도 올해 신규대출 규모를 계속 늘려갈 계획이며 US 메트로은행도 지난 16일자로 모기지 전문인력을 영입, 주택융자 서비스 대출사업을 본격적으로 시작했다.
장정찬 행장은 “부동산 경기가 계속 좋아지고 있어 이와 관련한 대출상품을 출시했다”며 “SBA 대출과 마찬가지로 한인은행권 내 주택융자 서비스 경쟁도 더욱 치열해 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서브프라임 이후 모기지 사태가 진정되고 은행의 수익이 안정됨에 따라 이전에 주택융자 서비스를 제공하지 않았던 BBCN과 새한 등 한인 은행들도 모기지 사업 진출을 적극 검토하고 있다.
새한은행 대니얼 김 전무는 “한인 고객확보 및 안정적인 이자수익을 올릴 수 있는 모기지 대출사업을 시작하기 위해 현재 다각도로 검토하고 있다”며 “하지만 모기지 이자율 상승에 따른 위험부담이 있고 SBA에 비해 수익률이 적다는 것 등 부정적인 요소를 고려할 경우 쉽게 뛰어들 사업은 아니다”고 말했다.
<김철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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