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방 정부의 베트남산 옷걸이 덤핑판정으로 인해 옷걸이 가격이 점차 오르고 있어 한인 세탁업계들의 시름이 깊어지고 있는 가운데, 남가주한인세탁협회(회장 김윤동)가 서플라이 업체와 교섭을 통해 가격 안정에 합의함으로써 가격 파동은 없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연방 상부무는 지난해 6월 베트남산 옷걸이가 미국시장에서 저가로 판매되고 있다며 187%의 예비 반덤핑 관세를 매겼다. 오는 2월7일부터 시행되는 조치로 인해 베트남산 옷걸이 관세는 수입 가격의 3배에 달하게 된다.
베트남으로부터 옷걸이를 수입해 미국에 유통하는 3행거 공급업체의 샘 모넴포어 부사장은 “ 베트남산 옷걸이 공급량이 줄면서 이전보다 10~15% 비싼 가격에 물건을 들여오고 있다”고 말했다. 베트남 공장들은 미국의 관세에서 벗어나기 위해 인근 캄보디아, 말레이시아 등으로 옮겨가고 있는 상황이다.
한 한인 드라이클리닝 업주는“ 지난 5년간 옷걸이 가격이 25% 가량 올랐는데 경쟁 때문에 드라이클리닝비는 거의 올리지 않았다”며 “가뜩이나 불경기에 계속해서 가격이 오르게 되면 가게를 닫아야 할 처지에 놓일지도 모른다”고 걱정을 토로했다. 업계에 따르면 바지용 옷걸이 500개들이 한 박스 기준에 6월 전 35~37달러선에서 요즘 38~40달러로 10% 이상 비싸진 것으로 나타났다.
상황의 심각성을 수년 전부터 감지한 세탁협회는 지난 수개월간 계속해서 서플라이 업체와 가격 협상을 벌이고 있다.
<백두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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