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신 패션 상점시설 및 부대시설을 갖춘 시티마켓 LA의 조감도

총 10억달러를 투자해 LA 다운타운 의류 상업지구인 패션 디스트릭을 재개발하는‘시티마켓 LA’ 프로젝트가 발표되면서 한인 자바시장을 포함한 다운타운의 비즈니스 디스트릭의 랜드스케이프가 크게 변할 것으로 예상된다. 시티마켓 LA 프로젝트는 현재 시 허가절차를 진행 중에 있으며 최종 허가까지 약 1년 정도 소요될 것으로 보이며 이번 프로젝트로 인해 다운타운 인구 집중화는 더욱 가속화 될 전망이다.

■ 한인의류업계와 직접적인 연관

이번 프로젝트는 동으로 샌피드로 스트릿, 서로는 샌줄리안 스트릿, 남으로는 12가, 북으로는 9가에 걸친 10에이커의 부지를 개발할 계획이며 이 지역은 한인들의 패션상권이 밀집된 지역과 인접해 있다.

인근에 한인 의류업계의 중심이라고 할 수 있는 샌피드로 마트와 LA페이스 마트 그리고 캘리포니아 마켓 센터들이 인접해 있으며 의류 외에도 잡화, 꽃 도매, 청과, 담배, 장난감 등 한인 업주들이 종사하고 있는 수많은 업체들과 길을 맞대고 있다.

시티마켓 LA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는 6개의 부동산 소유주 중 프로젝트 총 책임자인 피터 플레밍은 “시티마켓 LA에는 최신 패션 상점시설은 물론 다양한 부대시설도 함께 갖춰 다운타운의 새로운 상징으로 떠오를 계획”이라며 “패션 디자인 스쿨을 비롯한 다양한 대학 교육시설도 유치해 패션업계 종사자들에게 학업과 실무를 동시에 익힐 수 있는 장소로 거듭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 다운타운 거주 한인 증가 예상

LA 다운타운에 부동산을 소유하고 있는 한인의 수는 최근 크게 늘어난 것으로 조사되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LA 다운타운에 재개발 붐이 한창이던 지난 2000년대 중반부터 피코와 윌셔 그리고 유니온과 메인 사이에 한인이 소유하고 있는 콘도 및 주택은 800여채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리틀 도쿄 인근 3가와 101번 프리웨이 그리고 알라메다와 샌타페 사이 지역에도 한인 소유 주택이 200여채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번 프로젝트가 진행될 경우 한인 의류상가 인근이라는 프리미엄이 붙으면서 이곳에 투자를 하는 한인은 상당수가 될 것이라는 것이 업계의 추측이다.
현재 추진되고 있는 계획에 따르면 앞으로 들어설 시티마켓 부지에는 925개 유닛이 들어설 아파트 시설, 거주자 및 근로자들이 사용할 수 있는 식당가 및 오락시설 등도 함께 입점해 다운타운을 대표하는 패션 중심지로 거듭난다는 계획이다.

또 이번 초대형 개발 프로젝트는 기존에 존재하던 일부 건물을 리모델링한 후 일부 건물들은 철거 후 재건축하는 방식으로 조성될 방침이다.

■대학 캠퍼스 설립도 관심 끌 듯

이번 프로젝트에는 한 개 이상의 사립대학 캠퍼스 및 210개의 객실을 갖춘 호텔과 50만스퀘어피트 상당의 패션 디자인 사무실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

특히 대학 캠퍼스의 경우 한인의류협회(회장 이윤세)가 관심을 가지고 있는 사업 중 하나이다.

의류협회는 패턴, 디자인 등 의류업체들이 필요로 하는 전문 인력 양성을 위해 교육기관 설립을 추진 중인데, 대학 캠퍼스가 패션 디스트릭 중앙에 들어선다면 이 대학과 함께 추진할 수 있는 공동 프로젝트를 여러 개 기획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교육열이 높은 한인들에게는 다운타운에 들어서는 새로운 캠퍼스가 관심 대상이 될 수밖에 없다.

<이우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