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류현진 ML행 출국 인터뷰
▶ “타자들 힘 좋으니 처음부터 전력투구할 것”
빅리그 도전을 시작하는 류현진은 올해 두자리 승수와 신인왕이라는 야심찬 목표를 내걸었다. <연합>
“첫 해이니 신인왕을 꼭 차지하고 싶다”
올해 LA 다저스에서 빅리그 도전을 시작하는 한국의 괴물투수 류현진(26)이 화끈한 목표를 내걸었다.
류현진은 23일 인천공항을 통해 LA로 떠나기 전 가진 인터뷰에서 “두자릿수 승수 등 목표는 예전과 다름없다”면서 “첫해니 신인왕을 꼭 차지하고 싶다”고 희망을 밝혔다. 그는 또 “메이저리그 선수들은 힘이 좋으니 맞춰 잡기보다 처음부터 전력투구할 생각”이라며 “최대한 낮은 공을 던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계획을 공개했다.
포스팅시스템(비공개 경쟁입찰)으로 메이저리그 진출에 나서 지난달 다저스와 6년간 총액 3,600만달러에 계약한 류현진은 “계약을 위해 출국할 때는 결과물을 가지러 가는 입장이었는데 이제는 내야 하니 긴장된다”며 “부담을 얼마나 빨리 떨치느냐가 관건이고, 한국에서 하던 대로 던지면서 적응하면 괜찮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현재 다저스에서 3~4선발 감으로 거론되고 있는 류현진은 “3~4선발로 뛰기 위해서는 캠프 동안 얼마나 보여주느냐가 중요하다”며 “처음이라고 무리하지 않고 한국에서처럼 서서히 몸을 끌어올릴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또 “통역이 마운드에 올라올 수 있으니 불편한 점이 없을 것”이라며 “한국과 똑같다고 생각하며 던질 생각”이라고 덧붙였다. 또 성공을 위한 가장 중요한 과제로 체력 관리를 꼽았다. “미국은 한국보다 경기 수가 많아 더 많이 등판해야 하고, 등판 간격도 잦다”며“ 체력 운동을 많이 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얼마전 신시내티 레즈로 이적한 추신수와 맞대결을 펼치게 된 것에 대해선“ 아직 (추)신수 형의 약점은 모르겠지만 안타를 못 치게 만들어야겠다고 생각하고 있다”고 말해 승부에 양보는 없음을 분명히 했다. 또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 참가하지 못하는 것에 아쉬움을 표하며“ 우리 선수들이 자신감을 갖고 나서면 잘할 것이라 믿는다”고 기원했다.
류현진은 LA에 와 오는 25일 LA 곳곳을 도는 다저스 커뮤니티 캐러밴 행사에 참가, 다저스 선수로 공식일정을 시작한다. 류현진과 클레이튼 커쇼, 안드레 이티어, 마크 엘리스, 에이드리언 곤잘레스, 하비 게라, 켄리 잰슨 등 현 다저스 선수들과 단 매팅리 감독 부부 등이 참여하는 다저스 선수단은 25일 산티교육컴플렉스(1921 South Maple Ave., LA), Inner-City Arts(720 Kohler St., LA), 토빈월드(902 East Broadway, Glendale), LA 보이스 & 걸스 클럽 다저스 드림필드(2635 Pasadena Avenue, LA) 등에서 팬들과 만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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